• 사건사고/ ‘중곡동 주부 살해’ 서진환, 13일 전에도 성폭행
  • ‘중곡동 주부 살해’ 서진환, 13일 전에도 성폭행

     

     서울 광진구 중곡동에서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살해한 피의자 서진환(42)이 사건 발생 13일 전에도 30대 여성을 성폭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언론 등에 따르면 서진환은 지난달 20일 중곡동에서 두 아이의 살해하기에 앞서 8월 7일 오전 중랑구 면목동의 한 가정집에 같은 수법으로 들어가 30대 주부를 성폭행했다. 서씨는 중곡동 사건처럼 오전 시간대에 문이 열린 집으로 침입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 청테이프, 끈 등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
    당시 전자발찌를 차고 있었지만 경찰은 범행 후에도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지 못했다. 경찰과 보호관찰소가 전자발찌 착용자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논란이 예상된다.
    경찰 측은 "1차 범행의 피해자에게 중랑구내 성폭력 우범자 354명 중 경찰이 핵심 전과자라고 판단한 50여명의 사진을 보여줬다"며 "서진환을 포함해 다른 성폭력 전과자의 사진을 보여줬지만 피해자가 지목하지 못해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서진환의 DNA 분석 결과가 지난달 31일 나온 뒤 이전 범행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진환이 지난달 7일 면목동 가정집에 침입한 행적이 전자발찌 기록에 남기 때문에, 경찰이 면목동 사건 직후 성폭행 전과자들의 전자발찌 이동경로만 조사했어도 서진환을 잡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진환은 2004년 옥탑방에 침입해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고 지난해 11월 출소하면서 전자발찌를 착용했다.

     

  • 글쓴날 : [12-09-18 16:08]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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