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청소년백일장 ‘한파에도 성황’
뜨겁게 달아오른 창작 열기…영하 5도 기온이 무색
김태웅 문화원장 “글쓰기 통해 청소년 내면 성장의 계기”
김일환 교육장 “백일장 참가 인연으로 지금도 창작활동”
중랑문화원(원장 김태웅)과 중랑뉴스(대표이사 윤형용)가 공동 주최한 ‘2012 중랑청소년백일장’이 한파에도 불구하고 12월 1일 혜원여자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은 서울 아침기온이 영하 5도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데다, 이틀 후 상당수 학교들이 시험을 치를 예정이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의 참여도가 비교적 낮았지만,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의 창작 의지만큼은 겨울 한파를 무색케 할 정도로 뜨겁게 체육관을 달궜다.
김태웅 중랑문화원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훌륭한 선인들이나 성공한 사업가들 모두 늘 책을 곁에 두고 생활한 것을 보더라도 청소년기에 책을 가까이하고, 글쓰기를 많이 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리 중랑구 청소년들이 글쓰기를 통해 내면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백일장을 여는 만큼, 아낌없이 창작의지를 불태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일환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축사에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여러분들처럼 저도 백일장에 참가해 상을 받기도 하고 수없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런 백일장 경험이 지금까지도 글을 쓰는 생활을 이어오게 하는 원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니더라도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쓰도록 권하고 싶다”며, 추운 날씨에도 백일장에 참가한 학생들을 대견해 했다.
김 교육장은 이에 앞서 지난 7월 어린이 장편 추리소설 ‘고려보고의 비밀’이라는 작품으로 한국안데르센상 문학 부문 대상을 수상하면서 동화작가로 등단했다. 특히 이날 백일장에 참가하는 중랑구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예정된 일정을 변경하고 행사에 참석하는 등 청소년 창작활동에 큰 애정을 보였다.
2012중랑청소년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공통 주제로 ▲해달별 ▲가족 ▲새벽 등 3가지 글제가 제시된 가운데 중랑구 청소년들이 창작활동을 시작해 오후 5시 글쓰기를 모두 마쳤다.
이날 백일장에 참가한 이영진(태릉고), 영민(원묵중) 형제는 “글짓기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열심히 써보는 노력을 하기 위해 참가했다”면서 “중랑문화원장님과 동부교육장님의 말씀처럼 앞으로 더욱 책읽기와 글쓰기에 노력해 내면을 튼튼하게 가꾸는 청소년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금성초등학교 2학년 김원빈 어린이를 데리고 백일장에 참가한 김충조씨는 “오늘 학교 시험 준비를 마치고 참가하느라 아이가 많이 피곤해 한다”면서 “입상 여부를 떠나 아이에게 책을 읽고 글쓰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 참가하게 되었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