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운전자 ‘안전띠 착용 안한다’
교통안전지수, 전국 69개 구에서 39위로 저조…서울 18위
안전띠 착용 62.1% ‘최하위권’ㆍ보행자 신호 준수 ‘상위권’
중랑구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 저조해 교통안전 의식과 교통문화 수준이 상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이 최근 발표한 2012년도 교통문화지수 조사결과 중랑구는 80.30점을 얻어 전국 69개 구 단위 행정구역 가운데 39위를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도 중랑구는 39위 였고, 구 지역 평균 교통문화지수 80.63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 25개 자치구만 놓고 보면 중랑구는 18위를 차지했으며, 도봉구가 85.59점을 얻어 1위를, 중구는 72.10점으로 꼴찌였다.
교통문화지수는 운전행태, 교통안전, 보행행태, 교통약자, 기타 등 5개 영역 12개 항목을 조사 분석해 영역 및 항목별 가중치를 적용해 100점 만점으로 계량화한 수치로, 해당 도시의 교통문화 수준을 보여준다.
공단에 따르면, 중랑구는 2012년 기준 인구 42만3706명, 자동차 등록대수는 12만6674대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사고는 1782건이었으며, 사망자는 12명, 보행자 사망자 8명, 노인·어린이 사망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중랑구는 운전행태에서 27.47점을 얻어 62위로 상당히 불량했다. 특히 안전띠 착용률이 62.13%로 69개 구 가운데 63위로 나타나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49.53%로 56위, 신호 준수율은 22위(96.23%), 방향지시등 점등률 30위(58.26%),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46위(69.56%) 등이었다.
아울러 교통안전부문에서는 33.61점으로 27위를 기록했는데,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는 140.68건으로 전년 164.35건(60위)에 비해 줄기는 했지만 56위에 머물렀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는 420.57건으로 38위,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는 0.95명으로 12위,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2.83명으로 7위를 기록했다. 자동차 사고가 빈번한 반면 사망자수는 상대적으로 적어, 큰 사고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보행자 사망자는 1.89명(14위)으로 집계돼 보행자 사망률이 비교적 높았다.
이에 반해 보행행태에서는 9.61점을 얻어 4위를 기록했는데, 횡단보도 신호 준수율은 96.19%로 2011년 54위(86.32%)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운전자들의 위반행위가 빈번한 반면 보행자들은 신호를 잘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를 가늠할 수 있는 스쿨존 불법주차 점유율은 7.97%로 33위에 머문 반면, 인구 10만명당 노인과 어린이 보행 사망자수는 0.24명으로 4위를 기록했다.
중랑구 관계자는 “우리 지역 보행자들의 교통안전 수준은 높은 반면 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률이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상당히 낮다”면서 “계도와 단속은 물론 유관기관과의 협력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해 교통문화가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