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커뮤니티 카페 ‘초록상상’
주민 문화교류와 배움터 역할 ‘톡톡히’
갓 내린 커피 맛보고 친환경 먹을거리도 구입 가능
지하철 7호선 면목역 2번 출구에서 100m 정도 가다보면 삼대냉면 3층에 ‘초록상상’이라는 간판을 달고 진한 커피향이 솔솔 나는 멋진 카페가 있다. 바로 동북여성환경연대 초록상상에서 운영하는 우리마을 커뮤니티 카페다.
초록상상은 지난 2011년 4월 지역주민들과 만남의 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면목역 주변에 사무실과 함께 문을 열었고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냄으로써 현재는 마을주민들의 문화교류의 장이자 배움터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에서 마을공동체 사업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구에서도 마을공동체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건강한 삶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초록상상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강연이나 모임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또한 누구나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1000여권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바리스타가 갓 제조한 커피와 생강나무꽃차, 목련차, 뽕잎차 등의 야생차 그리고 설탕과 우유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효모를 사용해 12시간 이상 발효한 우리밀 건강빵과 농장에서 직거래해 온 건강한 달걀을 구입하는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은 누구나 부담없이 카페를 이용하고 카페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과 소모임에도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까페에서는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7시로 나누어 여성을 주제로 한 독립영화를 상영하고 있으며 영화가 끝난 후에는 서로 모여 영화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에는 ‘마을에서 아시아 만나기’, ‘염색체험’ 등 방학특강을 준비하여 인기를 얻기도 했다.
소모임에는 퀼트, 글쓰기, 보드게임, 성폭력 예방 등의 모임을 비롯하여 찬통(건강한 반찬을 만드는 요리 모임), 건강팀(건강에 관련된 주제로 세미나도 하고 수업도 하는 모임), 일리(지역사회복지사들의 모임), 철주야(고전과 인문학 독서 토론 모임), 예스런(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엄마들이 만든 자조 모임) 등의 모임이 활성화되어 있다.
카페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과 소모임은 중랑구민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참가를 원하는 지역주민들은 초록상상의 회원이 아니더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프로그램 참가 및 소모임 참여 신청 또는 문의는 초록상상(☎493-7944, 사무국장 김주희)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