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사업 참여자의 심리상담은 정신적 재활을 위한 필수 요소”
참벗 가족상담연구소 ‘자활 참여자의 심층상담을 위한 모델 개발 세미나’ 개최
참벗 가족상담연구소(소장 임향빈)는 7월 5일 ‘자활 참여자의 심층상담을 위한 모델 개발 세미나’
를 열고 직업 상담과 동양심리학, 심리 상담 등 부문별 주제발표와 함께 토론회를 개최했다.
<단상 위 참석자(왼쪽부터) 임향빈 참벗 가족상담연구소 소장, 왕보현 중랑직업전문학교 이사장,
조경식 국제대학교 교수, 정혜란 희망리본 동작센터 사례관리자, 김복원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지역주민 대표>
자활사업 참여자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탈빈곤’이라는 경제적인 안정도 중요하지만,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신적 재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역자활센터가 빈곤계층의 자활을 돕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신적 재활을 위한 심리 상담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도 자활사업의 걸림돌로 지적됐다.
특히 빈곤계층의 자활을 돕는 지역자활센터는 참여자의 정신적 재활, 경제적 자립, 탈빈곤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정신적 재활을 위한 심리 상담이 가능한 곳은 거의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임향빈 참벗 가족상담연구소 소장은 7월 5일 ‘자활 참여자의 심층상담을 위한 모델 개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빈곤계층의 자활을 돕는 지역자활센터는 참여자의 정신적 재활, 경제적 자립, 탈빈곤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참여자의 정신적 재활을 위해서는 심리 상담이 필요한 데 현실적 여건과 사정에 따라 지역자활센터에서 전문적 상담을 할 수 있는 곳은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밖에 없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자활정책이 바로 서기 위해서는 탈빈곤이라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앞서 참여자를 위한 심리상담 연계가 필요하다”며, 이는 자활사업의 주된 정책 목표가 근로빈곤층의 자활의지 향상과 이를 통한 탈빈곤에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센터장 최영민)부설 참벗 가족상담연구소(소장 임향빈)는 자활사업 참여자의 심리상담과 실무자의 자활전문상담사 양성을 위하여 대안과 방안을 개발하고 검토하고 있는 곳이다. 자활사업과 희망리본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활사업 안에서 상담의 필요성과 강화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이날 세미나를 개최했다.
직업상담 및 취업률 제고방안을 발표한 왕보현(중랑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은 “최근 노동시장 양상은 평생 직업능력개발이 중요시되면서 취약계층에 대한 직업훈련은 단기적 관점에서의 노동시장 진입촉진 이상의 의미를 갖게 된다”며 “복지수혜자의 실질적인 자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와 질적으로 더 나은 일자리로의 취업이 가능하도록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의 취업과 빈곤탈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본인성 훈련과 심층적인 직업 상담, 적성에 맞는 직업교육이 중요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 및 정책지원이 있을 때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경식 국제대학교 교수(한국자활복지행정학회 회장)는 “사람은 태어난 시기에 따라서 체질이나 성격 등 모든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이가 태어날 때 부모로부터 유전적인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태어날 때 받은 기운에 의해서 운명이나 성격이 결정된다”면서 “참여자의 관상을 보고 욕구사정과 부정적 사고에서 긍정적 사고의 전환을 통해 미래의 청사진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특성을 감안해 사주를 통해서 사례관리를 한다면 육친생태도의 상생상극의 원리, 형충파해의 관계, 자신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좀 더 근원적인 처방과 사례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효율적인 자활사업 토론회
정혜란(희망리본 동작센터 사례관리자)=조경식 교수님께서 강의한 내용 중 우리가 대운이 있고 소운이 있는데 제가 상담을 하면서 생각해보면 여러분들이 하락을 하거나 바닥을 쳐서 올라가는 중이라고 하면 그럴 때 동양학 관점에서 여러분 시와 때는 다르지만 여러분의 개인정보가 실제와는 다르기는 하지만 그걸 기초로 해서 사주를 알 수가 있어요. 그러면 사주학적 접근이 가능한데요. 그러면 참여자의 운의 흐름과 직업을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연계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조경식 교수=현대사회가 리듬이 짧아지고 한 직업을 가지고 살아가기가 어려운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사주의 운하고 밀접한 관련이 되어 있으며,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부동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가, 어떤 사람이 교사나 사자 들어가는 전문직에 종사하는가, 옛날에는 한 직업을 가지고 평생을 가는데 지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시절에 가장 큰 기운을 받는 사람이 누구인가, 정 선생님이 말하신 것처럼 이것을 파악해 두면 여러분 직업 상담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동양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율성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성공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훈련이 필요한가 하면 일반적인 사주만 가지고는 안 되고 현장에서 계신 분, 직업 상담과 관계된 상담을 공부하신 분들이 접한다면 독립되고 체계화된 모델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김복원(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 지역주민 대표)=전국에 지역자활센터가 247개가 있는데 제가 조사한 바로는 참여자를 위한 심리상담을 하는 곳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참벗 가족상담연구소가 개소한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임향빈 소장=참벗 가족상담연구소가 개소한 배경에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개소하였습니다. 지역자활센터의 참여자는 개개인적으로 보면 모두가 다 훌륭한 사람들이지만 주어진 환경이 어쩔 수 없이 지금의 어려운 상황에 처하여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분들에게 심리상담을 하여 준다면 정신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자활센터에 상담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상담을 체계적으로 가르쳐 주는 곳도 없고, 경제적 여건 등 현실적 접근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적 이론과 임상적 경험을 바탕으로 자활전문상담사를 양성하고자 본 연구소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정혜란=운명을 포장도로와 차로 비유하셨는데 지금 현재 상황이 안 좋으신 분은 차를 놓쳤거나 아니면 비포장도로에 접하신거나 그러면 이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처방을 할 수 있을까요.
조경식 교수=운명을 결정짓는 게 천지인이라고 합니다. 이것을 삼합이라고 합니다.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사람, 사람은 동의 존재입니다. 동의 존재란 사주는 정해지고 관상을 바뀌게 됩니다. 사주와 관상을 조화롭게 보아야 합니다. 임향빈 소장님이 이야기한 무의식 속에 고착화된 부정적 사고를 걷어내고 희망을 갖게 된다면 잘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기회가 안와서 어렵게 사는 것이지 생각의 전환만 할 수 있다면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리게 됩니다.
“심리상담 통해 트라우마 치유해야”
김복원=선진국의 사회복지 지원과 우리나라 지원은 차이가 많아요. 선진국에서는 자활사업 참여자들이 사회를 위해서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간병이나 집수리, 청소 등 여러 가지 일들을 많이 하는데 이들이 우리보다 나은 것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참여자들이 현장에 가서 일을 하다가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는 상담을 통하여 치유를 하는데 우리는 상처를 치유하여 주는 데가 없어요. 마음의 상처를 받고 같은 일을 반복해요. 그러면 트라우마(trauma)가 생기게 됩니다. 청소사업단 같은 곳은 교사나 행정실 직원들에게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간병사업단은 보호자나 환자에게 스트레스를 받고 성희롱도 때론 받게 됩니다. 마음의 상처를 받으면 그 다음날 일 나가기가 두렵잖아요. 그런데 생계비 또는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의해서 일을 해야 됩니다.
다른 나라에는 참여자를 위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제도화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없어요. 따라서 우리나라에도 심리상담 프로그램이 제도화되어 참여자들의 정신적 심리적 상처를 치유 받고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향빈 참벗 가족상담연구소장
임향빈 소장은 어렵게 가족상담사 자격증을 취득 후 사회복지시설 중 상담이 가장 필요한 곳을 찾다가, 중랑유린지역자활센터와 인연을 맺게 되어 2004년 2월부터 근무를 시작했다. 임 소장이 상담을 한 참여자들 대다수가 우울증이나 조울증 등 정신적 어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타인과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 등 다양한 심리적 증상을 표출하고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참여자들을 위한 상담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상당수의 참여자가 상담을 받으면서 가족 내 역기능 역할을 벗어나 순기능 역할로 회복해 나갔다. 가지고 있던 정신적ㆍ심리적 증상을 치유하면서 자신감을 찾고, 새로운 삶을 시도하면서 탈빈곤에 대한 의욕도 커진 것이다.
임향빈 소장은 “상담이란 전문적 지식과 이론,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혼란한 정신역동 세계를 조망하고 미해결 과제를 다루어 정신병 원인을 치유하여 내담자가 속한 사회에서 원만한 삶을 살아가도록 조력하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