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본동 벽화 그리기 사업 추진
9개 학교 통학로에 ‘지붕 없는 미술관’ 조성
중랑구 망우본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남화창)가 살기좋은 우리동네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송곡여고와 함께 중랑구 송림길 일대에 ‘벽화 그리기 사업’을 실시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망우본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1일 오후 2시 송곡여고 앞에서 구청장, 구의원, 지역주민 500여명의 참여한 가운데 ‘벽화 사업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랑구 송림길 철로벽면은 폭 70m, 높이 6m의 넓은 면적으로 오래된 먼지와 찌든 때로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는 장소였는데 벽화 그리기 사업을 통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이색공간으로 변신됐다.
벽화 그리기 사업은 망우본동 주민센터와 중랑구청, 소방서 등의 지원으로 일제히 벽면청소와 베이스 작업을 한 후, 주민자치위원(10명) 및 송곡여고 미술반 학생(25명)과 지도교사(5명) 등 40여명이 달리는 기차의 모습 등 본격적인 벽화작업을 벌여 폭 70m의 거대한 벽면이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변모하게 됐다.
특히, 벽화사업이 추진된 골목은 동원초, 송곡여중, 송곡고 등 9개 초·중·고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된 곳이어서, 학부모들은 물론 주민들의 호응이 크다.
사업을 추진한 남화창 주민자치위원장은 “어둡고 칙칙했던 골목이 아름답게 꾸며져 기쁘다.”며 “앞으로도 아름답고 쾌적한 망우본동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