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법률상담실 만족도 높다
72% ‘매우 만족’…대기시간 길어 ‘옥에 티’
중랑구(구청장 문병권)가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민·형사 등 법적 갈등의 문제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민들의 권리 보호를 위한 ‘무료 법률 상담실’을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무료 법률 상담실은 지난 2008년 설치, 서울지방변호사협회에서 추천한 변호사 6명이 매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상담분야는 주민생활과 관련된 민사, 형사, 행정, 가사사건과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처분과 관련된 법률상담이며, 지난 한 해 동안 588건의 법률상담 성과를 거두었다.
구는 이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법률행정서비스 전달체계 운영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체계화된 상담실 운영과 민원욕구 충족을 위해 지난 7월 22일부터 9월 23일까지 상담실을 방문한 상담자 75명을 대상으로 ‘고객만족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무료 법률 상담실 만족도조사에서 72%가 매우 만족, 25%가 만족, 3%가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변호사에게 문의한 신속한 답변과 이해도에 대해서는 68%가 매우 만족, 28%가 만족, 4%가 보통이라고 답하는 등 상담실 운영이 전반적으로 구민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랑구 관계자는 “건의사항으로 여유로운 상담과 상담대기 시간이 길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이는 법률 사안에 따라 상담시간을 일률적으로 배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방문 이용자에게 양해를 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이용자의 불편사항 최소화를 위해 사안별 상담사례 분석과 소요시간 예측을 통한 시간 관리제 도입 등 무료 법률 상담실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