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2년째 인구감소 ‘고령인구는 증가’
65세 이상 11%…본격적인 고령화사회 진입
2012년 ‘하루 10.2명 태어나고 7.89쌍 결혼’
제25회 통계연보 발간
중랑구 인구가 지난 2010년을 기점으로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랑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달함으로써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
중랑구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관내 토지, 인구, 주택, 보건, 경제, 문화 등 15개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통계를 담은 ‘제25회 2013 중랑통계연보’를 최근 발간했다. 통계연보는 1989년 처음 발행한 이래 25회째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중랑구 인구는 2012년 42만3655명으로 2011년 42만8672명에 비해 5017명이 줄었다. 2010년 43만2302명이었던 인구가 2년째 감소하고 있다.
중랑구 인구 감소는 중랑구를 찾는 사람보다 떠나는 사람들이 더 많은 탓이다. 전입자는 하루 164.81명이었으나 전출자는 181.12명으로 매일 16~17명이 중랑구를 떠났다.
인구 감소와 함께 세대 구성도 줄었다. 2010년 17만6096세대에 달해 정점을 이뤘던 세대 구성이 2011년 17만5115세대, 2012년 17만4313세대로 2년 연속 감소하고 있다. 세대당 인구는 2.41명으로 2011년 2.42명에 비해 큰 변화는 없었다.
또 중랑구에서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11%에 이르러, 중랑구도 머지않아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중랑구 고령인구는 2011년 4만3745명(10.2%)에서 2012년 4만6476명(11.0%)으로 2731명이 늘어났다. 2011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고령인구 비율이 불과 1년 새 0.8%p가 증가하면서 중랑구에서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비율은 이미 2008년 10.3%, 2012년 11.8%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로 분류한다.
2012년 중랑구에서는 하루에 10.02명이 태어났고, 5.49명이 사망했다. 하루 7.89쌍이 결혼을 한 반면 2.84쌍은 이혼을 했다. 2011년 9.45명이었던 출생과 혼인(7.64쌍) 등 경사와 사망(5.17명) 등 애사가 함께 늘어난 반면, 2.93쌍이었던 이혼은 다소 줄었다.
이와 함께 중랑구 주택은 총 14만4678호로, 일반가수수(14만8114가구) 대비 주택보급률이 97.7%에 달했다. 총 주택 가운데 단독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54.8%(7만9214호)로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 4만5131호(31.2%), 다세대 1만2662호, 연립주택 6427호 등으로 나타났다.
또 중랑구민 1인당 연간 50만2027원의 지방세를 부담했고, 매일 쓰는 상수도 급수량이 1인당 263ℓ에 달했다. 중랑구에서는 하루 215t의 생활폐기물 폐기물이 배출됐으며, 화재는 1일 0.54건이 발생했다. 세대당 자가용 보유는 0.55대인 가운데 의료인 1명이 주민 134.6명을, 공무원은 주민 355.4명을 각각 담당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