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뉴스 ‘중랑구청장 적합도 여론조사’ 실시
출마예정자 20여명 난립…표심 누구 향하나?
새누리당 강동호 25.2%, 라진구 10.2%, 윤상일 8.1%, 이성민 7.1%
민주당 강화수 13,3%, 박종수 10.7%, 공석호 10.6% 성백진 9.8%
“부동층 40% 달해…선거일 가까워지면 지지도 뒤바뀔 가능성”
6·4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21일 예비후보 등록을 앞두고 중랑구 지방선거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다.
선거를 100여일 앞둔 2월 13일. 이날이 선거일이라면, 중랑구민들의 중랑구청장을 향한 표심은 누구에게 쏠릴 것인가?
중랑뉴스가 13일 여론조사기관 한맥리서치와 중랑구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랑구청장 후보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에서는 강동호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오차범위를 벗어난 선두를 차지했고, 민주당에서는 강화수 전 청와대정책조정행정관이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1강 3중 구도를 형성한 반면, 민주당은 절대강자 없이 다중·다약 구도를 형성했다.
본지는 문병권 현 중랑구청장이 3선 연임으로 출마에 제한을 받게 돼, 중랑구청장 선거에 나설 출마예정자들이 20여명에 이르는 등 난립현상을 보임에 따라 출마의사를 밝히거나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중랑구청장 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은 강동호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25.2%의 지지를 얻으면서 1강 체제에 나섰고, 이어 라진구 전 서울시 행정부시장 10.2%, 윤상일 전 국회의원 8.1%, 이성민 전 중랑구의회 의장 7.1% 등 3명이 3중 구도를 형성했다. 김수자 중랑구의원은 5.8%, 채봉석 전 서울시의원 3.9%순이었다. 그러나 지지자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설문자의 40%에 육박한 39.6%에 달했다.
소속정당인 새누리당 지지층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연령대와 거주지 별로 고르게 탄탄한 지지를 받은 강동호 36.5%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윤상일 11.7%, 이성민·라진구 8.9% 등이었다. 김수자 3.9%, 채봉석은 3.3%였다.
민주당은 강화수 전 행정관이 13,3%로 가장 앞섰지만, 박종수 전 중랑경찰서장(10.7%), 공석호 서울시의원(10.6%), 성백진 서울시의회의장 직무대리(9.8%) 등 4명이 오차범위 안에서 각축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근종 중랑구의회 의장(5.8%), 김동승 서울시의원(4.1%), 김준명 전 서울시의원(3.6%), 김택환 면목고 총동문회장(3.5%) 순이었다. 민주당 역시, 새누리당과 비슷한 응답률로 지지 없음은 38.5%였다.
소속정당인 민주당 지지층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강화수 19.1%, 성백진 15.4%, 박종수 13.7%, 공석호 13.6% 등이었고, 김근종 8.8%, 김동승 5.3%, 김준명 3.6%, 김택환 1.3%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후보 난립현상이 심화돼 출마예정자들의 구청장 적합도 변별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중랑구민들의 정당에 대한 선호도는 과반이 조금 넘는 54.2%가 새누리당을 지지해 20.8%에 그친 민주당을 2배 이상 앞섰다. 뒤를 이어 안철수 신당인 ‘새정치신당’(가칭)이 7.4%, 통합진보당 2.8%, 정의당 1.4%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13.4%로 나타났다.
한 여론조사기관 전문가는 “이번 중랑구청장 후보적합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1강 3중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출마예정자들의 인지도가 대체적으로 높아 선거 때까지 변화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반면, 민주당은 다중 다약 구도로 표본집단의 선호가 엇갈리는 상황으로 향후 선거과정을 통해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 전문가는 “지방선거 100여일을 앞둔 시점인 만큼 예비후보 등록이나 정당 공천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지자가 없다는 응답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부동층이 두텁다”면서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부동층이 투표의사를 결정할 경우, 언제든지 출마예정자의 지지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조사는 중랑뉴스가 한맥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월 13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만 19세 이상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해 조사를 진행, 1200개의 표본을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RDD방법(무작위 전화걸기, Random Digit Dialing)을 이용했으며, 추출된 표본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라 연령별 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보정했다. 본 조사의 응답률은 3.72이며, 표본오차는 95%신뢰 수준에 ±2.83%이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는 호명순서에 따라 출마예정자의 선호가 바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나다 순과 가나다 역순으로 번갈아 설문했으며, 질문내용은 정당별 중랑구청장 적합도, 정당 호감도 등을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