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구의원후보 경선때 돈봉투 오갔다”
ㅈ씨, 검찰에 고발…‘바선거구 ㅅ후보로부터’
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 경선을 앞두고 돈 봉투를 받았다는 고발자가 나타나 검찰이 21일 수사에 나섰다.
지역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누리당 중랑구의원 바선거구(상봉1동·신내2동) 후보 경선에 나선 ㅅ후보는 지난 9일 자신의 차량에서 진성당원 ㅈ모씨와 ㅊ모씨를 만나 이들에게 5만원이 들어있는 봉투를 전달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ㅅ후보는 현직 중랑구의회 의원으로 알려졌다.
돈 봉투를 받은 ㅈ씨는 이날 중랑구선관위를 찾아 이를 신고한데 이어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런 가운데 22일 중랑구의회 임시회에서 나도명 의원은 “제보자를 통해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새누리당 후보 경선과정에서 한 후보가 돈 봉투를 돌렸다”는 내용의 발언을 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나 의원은 ㅅ후보와 같은 선거구로 지난 16일 실시된 바선거구 경선에서 탈락했다. 이후 나 의원은 새누리당 중랑을은 물론 중앙당사, 국회 등을 찾아다니며 ‘부정 경선’에 대한 항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선관위 관계자는 “ㅈ씨가 9일 신고를 한 이후 내사 단계에서 증거확보를 위한 활동을 벌였는데, 21일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서 “그동안 수집한 자료들을 22일 모두 검찰로 이첩했다”고 말했다.
고발내용의 사실 여부와 함께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인 내달 16일 이전에 수사결과가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