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에 병원형 대안학교 설립
‘성모마음행복학교’ 27일 개교…정서행동장애 청소년 문제 치유
중랑구에 정신건강전문클리닉과 대안학교가 결합된 형태의 병원형 대안학교가 오는 27일 문을 연다.
중랑구 묵동에 소재한 성모마음정신과의원(원장 이정국)은 올해 서울시교육청의 인가를 받아 서울시 관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성모마음행복학교’라는 위탁형대안학교를 개교한다고 9일 밝혔다.
학교에 따르면, 정서행동장애 아동청소년의 문제를 치유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성모마음행복학교는 학교에서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정신의학적 치료와 한의학적 치료, 특화된 대안교육을 결합된 통합적 교육과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정신과 전문의, 한의사, 교사, 심리치료사, 정신보건간호사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학교 운영은 일반 학교처럼 등하교를 하는 개방형 1학급과 병원에 입원해 치료와 학교생활을 함께하는 기숙형 1학급 등 2학급 형태로 운영되는데, 치료 경과에 따라 학급간 상호 교류도 가능하다. 수업은 ‘마음공부’를 시작으로 일반과목, 예체능활동, 창의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과수업과 사회성수업, 체험수업을 진행하며, 정신건강전문의가 개입하는 회진과 치료활동을 병행한다.
특히 정신의학, 긍정심리학 및 응용행동분석학을 바탕으로 학생의 심리적 어려움 해결과 치료에 집중하고, 나아가 강점 개발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증대하는 행복교육, 긍정심리치료 프로그램 등을 시행하게 된다.
성모마음정신과의원은 지난 2012년 의학적 치료 개념에 놀이 및 예술치료를 통합한 ETM스쿨(Education Therapy Medical Care)을 개원해 아동 청소년을 위한 국내 첫 방과후병원을 운영해왔는데, 올해 서울시교육청 인가를 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한 아동청소년 전문 치료 및 교육기관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성모마음행복학교 이정국 교장은 “학생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병원과 연계한 가족교육, 상담,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생과 가족 모두를 치유하여, 학생이 건강한 가정에서 행복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치료현장과 교육현장, 그리고 가정과 지역 관련기관 등이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지역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