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 고민…남자 '학업·진로', 여자 '대인관계'
도움 필요땐 청소년상담복지센터(☎2285-1318)로 전화
서울시 남학생은 ‘학업과 진로’, 여학생은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시와 자치구 25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찾은 9~24세 청소년 73만4692명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남학생의 22.7%가 학업과 진로, 여학생의 24.3%가 대인관계 문제로 가장 많이 고민했다.
특히 이러한 고민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났다. 남학생의 ‘학업·진로’ 상담은 2011년 17.7%에서 2012년 22.4%, 2013년 22.7%로 증가했는데 학업동기부족, 학교생활 부적응, 시험불안·학업스트레스 등을 호소했다. 여학생의 ‘대인관계’ 상담역시 2011년 14.5%에서 2012년 20.2%, 2013년 24.3%로 늘어난 가운데 따돌림 및 왕따, 친구관계 등을 고민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고민 1순위가 달랐지만, 주제별 분석에선 여전히 서울 청소년들의 영원한 고민은 ‘학업·진로’로 20.5%를 차지했다. 이어 ‘대인관계’ 20.3%, ‘정신건강’ 12.5%, ‘일탈 및 비행’ 11.4%, ‘가족관계’ 9.5%, ‘PC·인터넷사용’ 6.9%, ‘성격’ 6.3% 순으로 나타났다.
1순위를 차지한 학업·진로 문제는 2011년 17.6%, 2012년 20%, 2013년 20.5%로 꾸준히 증가했고, 2~3위인 대인관계, 정신건강 관련 상담도 마찬가지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일탈 및 비행 상담은 2012년 15.7%에서 2013년 11.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민이 있거나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과 학부모는 가까운 자치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나 서울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02-2285-1318)로 전화 또는 방문 상담을 신청하면 된다.
이회승 서울시 아동청소년담당관은 “가까운 거리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 서울시와 24개 자치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문상담자와의 만남을 통해 청소년이 고민을 상담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