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이모저모
지방선거 4연속 투표율 ‘꼴찌’
서울대비 5.2%p 낮은 53.8%
중랑구가 이번 6회(6·4)지방선거에서도 서울 자치구 투표율 꼴찌를 차지함으로써 지방선거 4연속 꼴찌 행진을 하고 있다.
중랑구는 3회 지방선거에서 40.9%(서울 45.7%)로 서울 자치구 투표율 최하위를 기록한 데 이어 4회 46.8%(49.8%), 5회 50.1%(53.9%), 6회 지방선거까지 꼴찌를 기록하게 됐다.
그동안 대선과 총선에서는 최하위 투표율에서 벗어났던 중랑구는 지방선거에서는 유독 투표율이 낮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중랑구는 6회 지방선거에서 총 유권자 35만1965명 가운데 18만9443명이 투표에 참여해 53.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서울 투표율 58.6%에 비해 5.2%p가 낮았다. 25개구 가운데 최고 투표율을 기록한 동작구 61.7%에 비해서는 무려 7.9%p 차이가 난다.
‘가’번은 당선 보증수표
2회 연속 불패신화 이어
이번 중랑구의원 선거에서도 ‘가’번은 당선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 후보 기호 1번과 2번에서 ‘가’번을 배정받은 후보는 모두 당선됐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가번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면서 양당체제가 견고해짐을 알렸는데, 이번 선거에서 같은 현상이 이어져 양당구도가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후보 선택의 기준이 돼야할 도덕성, 활동 능력, 지역사회 기여도 등이 거의 잣대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호 투표를 하다 보니 100만원 이상 벌금까지 확대한 범죄기록도 후보 변별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번에도 소수 정당과 무소속 모두 구의회에 진출하지 못했다.
6대 구의원 생환율 41%에 달해
홍성욱·서인서 의원 등 3선 성공
6대 구의원 17명 가운데 다시 당선된 인원은 모두 7명으로 현역의 생환율이 40%를 넘어섰다. 6대 구의원 9명이 선거에 출마해 무려 7명이 당선됐고 2명만이 낙선했다. 이 가운데 3명이 나번을 받았고, 2인 선거구에 출마한 나번 후보 2명이 탈락한 것. 나번을 받고도 살아난 조희종 의원은 3인 선거구인 다선거구였기 때문에 생환이 가능했다.
새누리당 홍성욱 의원과 새정치연합 서인서 의원 등이 3선에 성공하면서 7대 구의회에서 최다선 의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재선은 새누리당에서 김윤수, 김영숙, 왕보현 당선자 등 3명이, 새정치연합에서는 이영실, 조희종, 박승진, 강대호, 은승희 의원 등 5명에 달한다. 초선은 모두 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