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후보자 41명 선거비용 17억원
6·4지방선거 수입·지출 공개…3개월간 열람·이의신청
선관위, 불법 선거비용 지출 집중조사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시·구의원 등 중랑구 출마자 41명이 지출한 선거비용은 17억2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랑구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지난 6·4 지방선거에 참여한 정당·후보자가 관할 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을 공개했다.
15일 중랑선관위에 따르면 중랑구청장 선거에 입후보한 4명의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비용 지출 총액은 4억5600만원에 달했다.
당선자인 새누리당 나진구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1억8900만원을 지출했고, 새정치민주연합 김근종 후보가 1억97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박종수 후보는 6200만원을, 선거 전날 사퇴한 통합진보당 이준일 후보는 800만원을 지출했다.
서울시의원에 출마한 후보자 10명은 모두 4억800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신고했고, 중랑구의원에 출마한 27명의 후보자가 지출한 총액은 8억6000만원이었다.
선관위는 6·4 지방선거 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가 모두 접수됨에 따라 특별조사팀과 현지 출장 조사팀을 각각 편성해 불법 선거비용 지출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정치자금 범죄를 신고한 사람에게는 사안에 따라 최고 5억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고, 신고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장된다.
선관위는 누구든지 7월 11일부터 10월 13일까지 각 관할 선관위를 통해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과 첨부서류를 열람하거나 사본을 신청할 수 있으며, 정당·후보자가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에 이의가 있는 사람은 열람기간 중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정당·후보자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역 중 선거비용에 해당하는 내역은 오는 7월 18일부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http://www.nec.go.kr)에서도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