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굿(GOOD) 보러 가자!’
대한민국 최고 명인 명창의 공연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김종진)과 함께 25일 오후 7시 30분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굿(GOOD) 보러가자!’ 공연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 후원으로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주최하고, 중랑구청이 주관한 ‘굿(GOOD) 보러가자!’는 전국 중소도시와 문화 소외 지역을 순회하며 중요무형문화재와 지역의 문화유산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전통 예술 종합 공연이다.
‘굿 보러가자’는 1964년 중요무형문화재 제도를 운영한 이후 최고의 명인과 최대의 출연진을 기록한 공연으로 손꼽히고 있으며, 무형유산의 전승보급과 활성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서편제’로 대중에게 친숙한 국악인 오정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최고의 명인명창을 중심으로 화려한 볼거리와 신명나는 한국의 흥을 돋우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명창 보유자인 강정열 명창의 가야금 연주에 이어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제97호 살풀이 이수자인 진유림 명무의 공연이 진행됐다.
진유림 명무가 보여준 ‘허튼법고춤’은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이 추는 허튼춤으로 힘찬 북가락과 바라의 속가적인 음색으로 풀어내는 춤사위가 일품이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이며 경기민요 전수교육조교인 김명숙 명창은 그 제자들과 함께 국립국악원 연주단의 반주와 함께 멋진 무대를 마련했다.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예술단의 무용으로 선보여진 ‘여명의 빛’은 모란꽃을 들고 추는 ‘가인전목단’과 나라의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태평무’에 뿌리를 두고 창작되었고, 미래의 희망을 상징하는 우아하면서도 화려한 춤사위를 보여줬다.
또 전통연희 창작집단인 ‘떼이루’의 신 뺑파전이 공연됐다. ‘떼이루’란 ‘모여라’는 뜻으로, 놀이판을 열기 전 공연을 알리고 사람들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신 뺑파전은 판소리, 꼭두각시 놀음, 탈춤, 사자춤, 풍물놀이, 줄타기 등의 전통 연희를 혼합해 이야기 속에서 우리 연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종합예술이다. 공연에 이어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예술단과 모든 출연진이 함께하는 대동놀이 ‘아리랑’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