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냉동교실 완전 해소할 것"
정홍원 국무총리…관내 면목고 방문
정홍원 국무총리가 “정부의 전기요금 경감 조치와 학교 에너지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정온도를 유지하기 힘들다면 추가적인 방법을 모색해서라도 찜통교실, 냉동교실을 완전히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여름, 겨울철 학교현장의 고질적 문제로 제기돼 온 이른바 ‘찜통·냉동교실’을 해소하고자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고등학교 방과 후 수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면목고 교장이 “여름철 교실 온도를 26도로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노후시설로 고장이 잦고 에너지 효율이 낮아 시설 교체가 필요하다”고 건의하자, 즉석에서 “면목고의 노후시설(20실, 57개 냉방기)은 물론, 다른 학교의 노후 냉방시설의 교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일선학교에서 정부지원을 여름철, 겨울철에 집중적으로 활용한다면 전년보다 약 50%의 전력을 더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학교 관계자들이 몸에 밴 절약습관 때문에 학생들이 필요한 시기에 냉·난방기 가동을 억제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앞으로 각 학교의 노후냉난방 시설을 에너지 고효율 시설로 교체하고 대기전력차단장치를 적절한 수준으로 운영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