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제산업, 임대료 저렴한 아파트형 공장 건립” 필요
패션지원센터,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조기 추진 등
중랑 패션 봉제산업 발전협의회 간담회
봉제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앵커시설인 패션지원센터와 임대료가 저렴한 아파트형 공장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중랑구가 26일 면목동 지역에 밀집된 봉제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중랑 패션 봉제산업 발전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 같은 건의가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는 나진구 구청장과 서울시 관계자, 발전협의회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과 관련해 민관협력체계 구축과 사업추진의 체계화 및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간담회에서는 이와 함께 △봉제업 제조를 중심으로 특화시키고, 앞으로 유통 및 물류분야 구축에 대한 사항도 용역발주 시 포함할 것 △기술인력 양성 및 교육시스템 구축 △특정개발 진흥지구 지정과 관련된 연구 용역 등 사업추진 시 적극 협조 △특정개발 진흥지구가 조기에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사업 추진 등이 건의됐다.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추진 사업은 상봉역 주변 COEX 조성, 신내 차량기지 이전지 첨단 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함께 중랑 경제 삼각 벨트 사업 중 하나로 민선6기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중랑구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 사업 중의 하나이다.
봉제산업은 중랑구 제조업종 중 68%를 차지하는 등 지역경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대부분 소규모 영세업체로 임가공 등 OEM 생산으로 부가가치 창출의 한계, 낙후된 환경으로 생산성 악화, 조직화·협업화 기반 부족 등의 어려움이 있다.
이에 구는 전문가를 비롯해 대한봉제협회원, 중랑패션협동조합원 등으로 구성된 ‘중랑 패션 봉제산업 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영세 봉제업체 및 소상공인 보호대책 등 문제점을 제시하고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위한 사업 추진 방안을 모색하는 등 면목 패션 산업의 차별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구는 현재 영세 봉제, 액세서리 제작업체가 밀집한 상봉동과 면목동 136번지 일대에 총 29만2,000㎡를 면목패션특정개발진흥지구로 육성,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을 추진 중에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관주도에서 민간주도의 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면목 패션산업만의 차별화된 전략 방안을 협의하는 등 봉제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되었다”면서 “요청된 사안들을 검토한 후 시행여부를 결정하고, 민간 주도의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