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대공원서 열린 ‘2014 중랑청소년백일장’
관내 청소년 500여명 참가…내달 10일 입상자 발표
글제…운문ㆍ산문 공통 ▲친구 ▲가을바람 ▲자전거
“화창한 대낮(白日)에 시재를 겨루거나, 겨루는 장소(場)가 백일장”
“오늘 활기찬 모습처럼 글쓰기를 통해 기량 마음껏 발휘해 주길”
“백일장에 참가한 자체만으로도 상을 받고, 칭찬받아야 마땅한 일”
“지금부터 얼마나 책 많이 읽고 글 써보느냐에 따라 장래 달라져”
중랑구 청소년들에게 책읽기와 글쓰기를 권장하고 문예 창작 의지를 드높이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해 오고 있는 ‘중랑청소년백일장’이 올해에도 성황을 이뤘다.
중랑문화원(원장 김태웅)과 중랑뉴스(대표 윤형용)가 공동 주최하고, 중랑구청(구청장 나진구)과 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영희)이 후원한 ‘2014 중랑청소년백일장’은 9월 20일 오전 10시 신내동 소재 봉수대공원에서 관내 학생 등 청소년 500여명이 참가해 글재주를 뽐냈다.
백일장을 주최한 중랑문화원 김태웅 원장, 윤천욱 부원장, 이성민 이사, 중랑뉴스 윤형용 대표, 아울러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박홍근 국회의원, 김동승·김동율 서울시의원, 이현배 중랑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훈 중랑문화원 사무국장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백일장에는 사전 접수자 430여명과 현장 참가자 등 500여명의 청소년들과 학부모ㆍ인솔교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는데, 모처럼 야외에서 갖는 백일장이어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김태웅 중랑문화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백일장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모습과 표정이 매우 밝아서 좋다”고 격려한 후, “백일장의 뜻은 두 가지인데, 옛날에 선비들이 달밤에 학문과 시재(詩才)를 겨뤘던 망월장(望月場)과 대비되는 뜻으로 오늘처럼 화창한 대낮(白日)에 시재를 겨룬다하여 생겨난 말이라는 뜻이고, 다른 하나는 시재를 겨루는 장소(場)를 가리키는 말이 백일장”이라는 유래를 소개했다.
김 원장은 아울러 백일장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운문과 산문을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한편 “무슨 일이든 시작한 일을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랑청소년백일장을 십여년 계속해 오며, 중랑문화원과 함께 백일장을 개최하는 지역언론 중랑뉴스 윤형용 사장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그동안 책을 많이 읽어온 중랑구의 청소년들이 오늘 활기찬 모습처럼 글쓰기를 통해 그동안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주었으면 한다”고 격려했다.
윤형용 중랑뉴스 대표는 “중랑청소년백일장에 참가한 청소년들의 말똥말똥한 눈망울을 보니 ‘중랑구의 미래가 참 밝다’고 생각한다”며 “지난 2006년부터 중랑뉴스가 시작한 중랑청소년백일장을 최근 중랑구 문화 창달의 선두 역할을 해온 중랑문화원과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고, 오늘 백일장을 위해 애써 주신 동부교육지원청과 중랑구청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모인 청소년들은 백일장에 참가한 것 자체만으로도 상을 받고, 칭찬받아 마땅하다”면서 “수상 여부를 떠나 지금부터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써보느냐에 따라서 청소년들의 장래가 달라짐을 명심하라”고, 조언했다.
‘2014 중랑청소년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공통 주제로 ▲친구 ▲가을바람 ▲자전거 등 3가지 글제가 제시됐고, 공식 행사를 마친 10시 20분부터 2시간 동안 글쓰기가 진행됐다.
이날 제출된 청소년들의 백일장 작품은 소설가, 시인, 동화작가인 소정 안재식(중랑문학대학 지도교수) 심사위원장을 비롯한 7명의 작가들이 엄정한 심사를 한다.
초·중·고 구분 없이 운문과 산문에서 1명씩 대상을 선정하고, 부문별로 초등부와 중·고등부를 나눠 모두 78명을 시상한다. 시상내역은 대상 2명에게 중랑구청장상ㆍ동부교육장상과 시상금 30만원이 수여된다. 아울러 금상 4명, 은상 12명, 동상 20명이며 별도의 시상금이 전달된다. 장려상 40명은 별도의 시상금 없이 상장만 수여된다.
입상자는 오는 10월 10일 금요일 오전 10시 중랑뉴스(www.jungnangnews.co.kr)와 중랑문화원(http://www.ejnc.kr/), 중랑구청(www.jungnang.seoul.kr/) 홈페이지에 동시 발표한다. 시상식은 10월 24일 금요일 오후 5시 중랑문화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