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배 주말농장 가족봉사단
수확한 배 어려운 이웃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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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열매솎기 등 그 동안 제 손으로 키운 배를 어려운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드린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요.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신내동에 거주하는 이모(15·여) 학생은 수확한 배를 어르신들께 전달해 기쁘다고 말했다.
중랑구가 지역 특산물인 황실배를 수확해 6일 지역 내 거주하는 어려운 어르신들께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중랑구자원봉사센터의 황실배 주말농장 가족봉사단이 3일부터 5일까지 수확한 황실배를 저소득 어르신 109세대에게 전달했다.
황실배 주말농장 가족봉사단은 지난 2월 부모와 자녀로 구성된 가족봉사자 103가족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3월 배나무를 개별적으로 분양받아 4월 인공수분, 5월 열매솎기, 6월 봉지 씌우기를 거쳐 10월 첫째 주말을 이용해 배를 수확했다.
황실배 주말농장 프로그램은 올바른 여가문화 조성과 함께 가족 단위로 함께 농작물을 수확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수확한 농작물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구 관계자는 “주말농장 프로그램은 외로운 어르신들께 지역 특산물인 배 뿐만 아니라 정을 나눠 드리는 시간으로 자원 봉사자분들과 어르신들이 모두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주말가족 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