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신재윤)에 7일 오전 서울시와 재난위기가정 구호전문단체인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가 힘을 합친 ‘이동식 이불 빨래방’이 방문하였다.
원광장애인복지관에 따르면 이날 이불 빨래방 사업은 사전접수를 통해 중랑구 장애인 16가정의 이불을 수거하여 세탁 및 건조 과정을 거쳐 다시 각 가정에 배달해 주었으며, 장애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는 설명이다.
‘이동식 이불 빨래방’ 사업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9만4000명과 치매와 중풍 등 재가에서 요양서비스를 이용하는 독거어르신 4만5000명이 대부분의 시간을 이불과 침대에서 보내는데 비해 이불빨래 세탁지원이 부족하다는 의견에서 시작되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16일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이동식 이불 빨래방 운영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세탁지원 운영 및 거점기관 선정 △대형세탁 차량 지원(세탁기 3대, 건조기 3대를 보유한 8톤 차량) △중증장애인 및 독거어르신의 재난 위기 대응을 위한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45개 장애인복지관 및 25개의 재가노인지원센터와 세탁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세탁물 수거에서 배달까지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불빨래방은 25개 자치구로 순환 운영되며, 거점기관인 시립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 세탁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향후 후원사업을 통해 낡은 이불을 교체할 ‘새 이불 지원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