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으로 나만의 티셔츠 만들기!
중흥초, 사제동행 멘토링 3차 실시
중흥초등학교(교장 한진학)에서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월 8일 교육복지 학생 8명과 교사가 함께하는 사제동행 멘토링을 실시하였다. 사제동행 멘토링 프로그램은 개별화된 체험활동 및 인성지도 등을 지원함으로써 유해환경 노출예방 및 학교 적응력을 향상하는 데 목적이 있다. 참여 학생은 부자 가정, 조손 가정, 담임추천 학생 또는 방치되어 홀로 있는 학생을 교사 멘토와 매칭하여 학생의 학교생활 적응을 돕고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갖도록 한다.
총 4회기 프로그램 중 3회기 활동은 염색활동을 통해 나만의 티셔츠를 만들었다. 각자 조그마한 대야에 내가 원하는 색깔의 염색약을 물과 함께 썩고 약이 잘 풀리도록 몇 분의 시간을 갖는다. 어떤 학생은 기다리는 시간동안 염색물에 손을 넣고 노는 바람에 옷이 아닌 손에 염색이 되는 귀여운 사고를 치고 말았다. 약이 완전히 풀리고 이제 새하얀 티셔츠를 염색물에 푹 담근 후, 학생들의 작은 손으로 조물락 조물락하면서 소근육 운동도 겸하였다.
몇 분 동안 조물락한 뒤, 티셔츠를 꺼내어 염색물을 남김없이 꼬옥 짜준다. 빨강, 파랑, 노랑, 초록 등 내가 좋아하는 색깔이 듬뿍 담긴 나만의 티셔츠가 완성되었다. 또한, 다른 색깔의 염색물에 담그면 색깔이 변하는 모습을 관찰하였는데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을 실제로 보게 되어 새로운 경험을 맛보았다.
나만의 멋진 티셔츠를 만들면서 체력소비를 다한 멘티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도록 여러 종류의 음식을 배달시켜 맛있게 먹었다. 손이 염색된 학생은 다른 학생들과 선생님에게 자신의 손을 자랑하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교사와 학생간의 즐거운 이야기꽃이 가득 피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