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ㆍ상봉역 일대 ‘중랑코엑스’ 개발사업 탄력
상봉터미널 초고층 복합개발계획 조건부 가결
백화점ㆍ영화관 등 52층 주상복합 3개동…2018년 완공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 완공 이어 듀오트리스 공사 재개
상봉ㆍ망우역 일대 개발계획 조감도 |
망우ㆍ상봉역 일대 중랑 코엑스(COEX) 조성 사업이 상봉터미널 개발 계획 확정에 따라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서울시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상봉터미널 부지에 대한 초고층 복합개발 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다고 31일 밝혔다.
중랑 코엑스 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망우ㆍ상봉역 일대는 지난해 지상 185m, 48층 초고층 주상복합 ‘상봉 프레미어스 엠코’가 완공됐고, 지난 5년간 흉물로 방치됐던 ‘듀오트리스’가 공사를 재개하고 오는 2016년 완공할 예정인데, 상봉터미널 복합개발계획도 서울시 심의를 통과하고 2018년 완공을 목표로 52층 주상복합건물 3개동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상봉터미널 부지는 용적률 734%로 주거와 비주거 비율이 49대 51로 예정돼 판매시설, 업무시설 등을 갖춘 52층의 주상복합 3개동이 건립된다. 공동주택은 총 829세대(분양 758세대, 임대 71세대)이며, 상업시설은 백화점 등 판매시설 9만㎡,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 4만3천㎡, 영화관 등 문화 및 집회시설 1만4천㎡로 구성됐다.
또 개발이익 지역 환원 차원에서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25% 상당하는 공공시설 등을 서울시와 중랑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전체 사업부지 면적의 14.5%를 도로 및 공원으로, 8.5%를 여객자동차터미널로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2.3%는 여객자동차터미널 건축물 상부에 공공청사를 건립하여 중랑구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상봉터미널 부지는 지난 2009년 상봉재정비촉진지구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이 결정된 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백화점 등이 입지한 초고층 복합개발 계획을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다. 앞으로 건축심의와 교통·환경 관련 심의, 사업인허가 등을 거쳐 착공할 예정이며, 2018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봉터미널은 지난 1985년 터미널 운영을 개시하였으나, 1990년부터 동서울터미널과 노선 중복으로 이용객 급감에 따라 현재 하루 이용객수가 40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그 기능을 상실한 상태이다. 그러나 서울 동북권 시민의 이용편의를 위하여 부지 내에서 터미널 건물을 신축할 계획으로, 그 규모는 현재의 이용객수에 맞춰 축소 운영할 예정이며, 공사에도 불구하고 중단 없이 운영토록 계획되어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금번 상봉터미널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결정과 함께 장기간 방치되어 있던 듀오트리스 주상 복합 건물에 조기 정상화로 상봉, 망우역 일대 중랑 COEX 조성 사업이 탄력을 받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