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중등 산문 은상)
  • 2014 중랑청소년백일장 입상 작품


    친구

     중등 산문 은상 
    용마중학교 1-6  
    이  수  연  

     내가 생각하는 친구는 두 면이 있다. 첫번째 면은 천사같은 친구이다. 이 친구는 아침에 등교할 때 반갑게 인사해 주고 2인1조로 모둠활동을 할 때도 같이하고 밥도 같이 먹자라고 말한다. 또 놀 때도 재미있게 놀고 친구를 위해 충고도 하는, 그런 친구를 사귀게 되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 친구로 인해 나는 또 내일이 기다려진다.
    학교는 아마도 수업 들으러 가는게 아닌 친구를 만나러 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반대인 두 번째 면은 악마같은 친구이다. 이 친구는 다른 친구 몰래 뒤에서 욕하고, 무시하고 짜증을 낸다. 학교에 가면 반갑게 인사해 주는 친구 한 명 없고, 모둠활동 할 때는 물론 밥을 먹는 것도 놀 때도 모두 혼자이다.
    이런 학교생활을 보내면 나는 학교가 가기 싫어진다. 이렇게 두 면을 가지고 있는 친구 어쩌면 나도 때론 천사친구 또는 악마친구가 될 수 있다. 학교에는 항상 잘나가는 애들끼리 몰려다니는 그룹이 항상 있다. 그 친구들은 항상 세다.
    6학년 때는 몰려다니는 그룹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리 때문에 하나둘씩 왕따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집에서 언제나 항상 생각한다. ‘무시받지 않으려면 친구간의 예의를 지켜야해 오늘 왜 그 친구가 화났지? 나 때문인가?’ 이런 생각을 많이한다.
    중학교 1학년이 되서 우리 반에 겉도는 애와 나는 학원을 같이 다닌다. 하지만 그 친구로 인해서 내가 같이 다니는 친구들은 나를 약간 무시하고 약간 말도 잘 안 섞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내 지나친 친구의식 때문에 착각에 빠져 있을 수도 있다. 그 친구랑은 학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놀았지만 학교에서는 그 애 때문에 내 학교생활을 망쳤다고 생각하고 나도 그 애를 무시했다.
    원래부터 싫은 아이였는데 행동을 하니 더 싫었다. 그 친구는 결국 학원을 끊었다.
    ‘나 때문에 그 친구가 끊었나?’라는 약간의 죄책감이 들었다. 나는 그 친구에게 사과를 하고 인사만 하는 정도로 지내기로 했다. 나는 지금 중 1학년을 친구문제로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너무 내가 친구에 집착하는 건 아닌가?
    선생님께 상담을 받았다. 하지만 이 나이에는 원래 친구 문제로 학생들이 많이 스트레스 받고 고민이 많다고 말해 주셨다.
    나는 약간 나만의 친구, 내 편이 꼭 있어야 안심이 된다. 하지만 이건 내 이기심이다. 엄마는 세상에 이기심이 있으면 친구가 더 없을거라고 배려를 하면 친구가 많이 생길거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다. 그래서 나는 거짓된 마음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말고 내 마음 그대로를 보여주는 그런 나, 친구가 되고 싶다.

  • 글쓴날 : [14-12-05 17:06]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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