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중랑청소년백일장 입상 작품
중등 운문 은상
원묵고등학교 1-5
조 민 지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바퀴의 고무는 그 안에 바퀴살을 짊어진 채 커다란 원을 그리며, 천천히 달려간다.
자신의 짐을 짊어지고 반복되는 바퀴의 회전은 그 모습이 마치 우리의 삶과 꼭 닮아있었다.
시간을 더할수록 늘어난 바퀴의 굳은살은 삶의 고통과 성장의 흔적이고,
자전거의 방향을 잡는 손잡이는 내 자신이 인생의 조종자이며, 책임을 져야할 지휘자라는 모습과 닮았다.
자전거의 페달을 밟았다.
나는 자전거에서, 우리의 삶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