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도권 분양 3만7000가구…봇물
묵동·북아현 등 서울 7667가구 분양
용인·남양주 중심, 경기 2만7229가구
‘e편한세상 화랑대’ 투시도 |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되는 내달 수도권에서 새 아파트가 대거 쏟아진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모두 3만7006가구다. 이는 올해 전국 분양예정 물량 5만6808가구의 68.14%에 해당한다. 4월 기준으로 2010년 3044가구, 2011년 1만673가구, 2012년 5637가구, 2013년 3965가구, 2014년 1만1552가구 등 최근 5년간 물량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이렇게 많은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에 맞춰 건설사들이 3월 분양을 대거 미뤘기 때문이다. 수요가 풍부해진 것도 한몫했다. 지난달 제도 개편으로 청약 1순위자만 1000만명을 넘어섰고, 아파트 담보대출 금리도 연 2%대다. 전세난을 더 이상 참지 못한 세입자가 분양시장으로 손을 뻗치고 있어 건설사들도 때를 놓치지 않으려고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다.
먼저 다음달 서울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7667가구가 분양된다. 대림산업㈜은 중랑구 묵동 묵1 재건축 부지에서 ‘e편한세상 화랑대’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96㎡의 719가구로, 이 중 30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아파트는 원묵초, 태릉초, 원묵중, 공릉중, 원묵고 등 인근 교육시설이 풍부한 게 장점이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6·7호선 태릉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서도 ‘e편한세상 신촌’ 2010가구 중 전용면적 24∼114㎡의 725가구를 분양한다. 2호선 아현역과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 이용할 수 있고, 추계초와 이대부중·고, 한성고 등이 가깝다.
은평구 응암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백련산 4차’를 공급한다. 총 963가구로 전용면적 59∼84㎡의 52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이 아파트는 기존에 공급된 힐스테이트백련산 1∼3차 3221가구와 합쳐 4184가구를 구성한다. 지하철 6호선 새절역이 도보권이며, 3호선 녹번역, 6호선 응암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남양주 등을 중심으로 2만7229가구가 쏟아진다.
한양은 이천시 증포 3지구에서 ‘이천 증포새도시한양수자인’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72∼84㎡의 974가구로 84㎡A는 4베이, 4룸 설계가 적용된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서는 신세계건설이 시공하는 ‘레이크포레 수지’가 나온다. 전용면적 84∼123㎡의 235가구 규모다.
동문건설은 수원시 율전동에서 분양에 나선다.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로 총 699가구의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AC-16블록에서는 KCC건설이 ‘한강신도시 2차 KCC스위첸’을 선보인다. 전용면적 84㎡의 1296가구로 한강신도시 초입에 위치한다.
경기도시공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B2블록과 B4블록에서 각각 ‘자연&롯데캐슬’과 ‘자연&e편한세상’ 분양을 시작한다.
이밖에 반도건설은 의정부 민락 2지구 B10블록에서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939가구를, 호반건설은 고양 원흥지구에서 첫 민간 아파트로 ‘고양 원흥호반베르디움’ 967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