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정문학회 ‘사은회 및 문학과 문인 수요 특강’
안재식 지도교수 “시는 너와 나 사이에 주고받은 상처의 기록”
소정문학회는 시인이며, 동화작가인 안재식 지도교수를 초청하여 ‘스승의 날 기념-사은회 및 문학과 문인 수요 특강’을 지난 27일 구리시 소재 동구릉에서 개최했다.
이선희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사은회는 시종일관 훈훈한 사제의 정을 나누며 제자들은 ‘스승의 은혜’를 합창하였고, 안서진 시인의 ‘스승님께 올리는 글’ 낭독은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스승의 날을 다시 찾은 기쁨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다. 그리고 안 교수의 시 ‘짝사랑’ ‘가을 연가’를 광진문인협회 명예회장 이규원 작가와 조성희 시인이 열창하듯 낭송하여 분위기를 한층 돋웠다.
이어진 ‘문학과 문인 특강’에서 안 교수는 “사람이 배제된 시는 시인의 체온이나 체취를 느끼기 어렵다. 시는 너와 나 사이에 주고받은 상처의 기록이기도 하고, 역사적 인물의 형상화, 내가 속한 집단이나 민족의 꿈을 노래하기도 한다. 시인은 사람 그리기를 통해 의미 있는 시를 생산할 수 있기에 시는, ‘인간의, 인간에 의한, 인간을 위한’ 것이다. 특히 사랑에 빠진다는 건, 내가 사는 나만의 별에서 뛰어내려 같이 있고 싶은 사람의 별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사랑에 빠지면 시가 저절로 찾아온다며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돼주기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집 김정애 원장, 한국문인협회 문학정보화위원 원숙희 시인, 김현숙 시인, 오미경 시인, 박영재 수필가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안재식 교수의 ‘문학과 문인 특강’은 매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수요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