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교 본선구간 임시 개통
동대문구간 완료되는 내년말 준공 예정
2013번 버스, 겸재교 통과 등 노선 변경
중랑구 면목동과 동대문구 휘경동을 연결하는 겸재교(사진)가 22일 오전 4시부터 임시 개통됐다.
서울시는 겸재교의 장기간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대문구 방향 진출입 램프 공사가 완료되는 2016년 12월 전체구간 개통에 앞서 본선구간을 우선 개통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앞서 휘경공고 전동중 휘봉고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을 위해 주교량 하부 보행로인 보도 데크를 2013년 9월 개통했다.
겸재교는 4차로(폭 18.24m)의 주교량 235m와 2차로(폭 9m)의 접속교량 160m, 그리고 동대문구 방향에서 진출입하는 2개의 램프로 구성됐다.
시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 최초로 차도와 보도를 1, 2층으로 완전 분리한 것이 특징이며, 두 개의 주탑에 배의 돛을 표현하고 사장 케이블은 돛 줄을 이미지화하는 등 중랑천에 떠 있는 돛단배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교량 연결을 위해 동대문구 구간 258m를 4차로(23m)에서 5차로(27m)로, 중랑구 구간 452m를 4차로(20m)에서 6차로(30m)로 확장했다. 이번에 개통되는 구간은 진출입 램프를 제외하고 주교량과 도로확장 구간(710m)을 포함한 945m이다.
겸재교가 개통되면 지역간 단절이 해소되고 망우로, 사가정길, 동2로, 한천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량이 분산되는 등 동대문구, 중랑구 일대의 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겸재교 임시개통에 따라 2013번 버스가 22일 첫차부터 노선을 변경해 운행을 시작했다.
중랑구에 따르면 2013번 버스는 면목동을 출발해 신당역·중앙시장 앞을 경유해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노선을 운행했으나 겸재교를 통과하는 노선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2013번 버스의 운행 노선 중 면목2동사거리에서 동일로를 따라 장안교로 넘어가던 일부 노선이 폐지되고, 면목2동사거리에서 겸재로를 따라 겸재교~한천로~배봉초등학교교차로~사가정로를 경유하는 일부 노선이 새로 추가됐다.
정류장은 면목5동주민센터, 장안교앞, 장안2동주민센터 등 총 7개소가 폐지되고, 동서그랜드맨션, 휘경공고·휘경주공아파트, 배봉산 입구 등 8개 정류장이 신설됐다.
구는 겸재교 개통에 맞춰 2013번 버스 노선 조정 운행으로 중랑구 면목동에서 휘경여중고와 휘경공고 등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의 이동 시간이 짧아지는 등 구민들의 교통편의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