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책걸상 바꾸고…교문도 ‘산뜻’
중랑구, 관내 42개 학교 환경개선사업 9억여원 지원
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학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이달 말 지역 내 42개 학교에 총 9억400만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10일 심의회를 열고 관내 초·중·고 42개교 68개 사업에 환경개선 교육경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각 학교가 학업능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학습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구는 지난해보다 10억원이 증액된 40억원을 교육경비로 편성했다. 지난 2011년 이후 무상급식에 따른 복지비 증가로 중단됐던 환경개선분야 교육경비 지원을 올해 재개했다.
구는 이에 앞서 환경개선 교육경비 지원을 위해 지난 4월 한 달간 각 학교를 대상으로 교육환경개선사업 공모 신청을 받았다. 중복지원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청 및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지원사업을 구체화하는 과정도 밟았다.
지원현황에 따르면 환경개선 사업은 낡은 책·걸상과 음수대 교체, 화장실 개선, 학교건물 도장공사, 교문 리모델링, 전열설비 교체, 안전난간 설치, 점자블럭 설치, 장애인용 승강기 보수, 방송장비 현대화, 학생 안전로 확보, 야외쉼터 조성, 놀이공간 및 다목적실 설치 등이다.
구는 경비 지원을 받는 각 학교가 다가오는 여름 방학기간 내에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해 하반기부터는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6월말까지 지원 절차를 완료키로 했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새학기에 맞춰 각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내 초·중·고 47개교의 159개 학력신장사업과 유치원 32곳의 50개 지원사업에 대해 총 24억50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