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예방에 구청 공무원 나선다
대민업무 직원 ‘생명존중지킴이’ 양성교육
중랑구는 주민을 직접 대면해 업무를 보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생명존중지킴이’ 교육을 실시, 자살로부터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는 OECD 가입국 중 자살률 1위.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가 자살로 인한 것이며, 스트레스, 우울증, 경제적 문제 등으로 해마다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구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구는 자살률 감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로 교육을 통해 생명존중지킴이를 적극 양성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중랑구청 직원 대상 생명존중지킴이 양성교육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구청 직원교육센터에서 실시됐다.
교육 대상은 사회복지 및 보건 업무를 담당하는 구청 직원과 보건소에 근무하는 진료의사 및 방문간호사 등 대민업무 담당직원 130여명으로, 업무상 주민과 직접 만나는 과정에서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교육 내용은 △자살위험징후, 자살시도 이유 등 자살에 대한 올바른 이해 △생명존중지킴이의 마음가짐 및 활동전략 △상담 실습 등으로 이뤄졌고, 강의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의 이구상 상임팀장과 고진선 팀장이 3시간 동안 진행했다. 교육 후에는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점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주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면서 그들의 마음까지 돌보는 생명존중지킴이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보건소 및 정신건강증진센터와의 연계활동을 통한 자살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