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의 가치 아는 미래의 리더 양성
어린이 나눔 리더 스쿨 운영…선착순 24명 모집
중랑구는 오는 8월 6일 구청 자원봉사센터에서 공존지수(NQ) 높은 미래의 리더 양성을 위해 ‘어린이 나눔 리더 스쿨’을 운영한다.
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시설이나 기관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봉사’나 ‘나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의무적 또는 수동적으로 봉사를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구는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봉사를 시작하기 전인 초등학교 때부터 나눔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방학 특집으로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
‘나눔’은 과거 단순히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누군가에게 베푸는 것으로 여겼지만, 현대에는 세상을 살며 타인 또는 사회와 소통하고 관계를 맺는 것이란 의미로 진화하고 있다.
따라서 소통과 협력을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나눔’은 곧 ‘경쟁력’으로 여겨지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얼마나 잘 운영할 수 있는가하는 능력을 일컫는 ‘공존지수(Network Quotient)’가 새로운 리더의 자질로 급부상하고 있다.
‘나눔 리더 스쿨’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자원봉사센터 교육실에서 이뤄지며, 지역 내 초등학교 1~4학년 24명이 4개조로 나뉘어 분임토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우선 영상을 보고 자신이 느낀 생각을 이야기하는 ‘생각열기’로 시작한다. 이어 친구 얼굴 그리고 인터뷰하기, 나눔 가치 사전 만들기 등의 활동과 나눔 연대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등 자신이 생각하는 ‘나눔’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주입식 강의가 아닌 토의 형식으로 이뤄지는 이번 강의는 초등학교 교사 출신이자 ‘아름다운 나눔수업’의 저자인 전성실(현 나눔연구소 대표)씨가 진행하며, 참여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스스로’ 나눔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8월 3일까지 중랑구자원봉사센터(☎2094-0453)로 신청하면 된다.
박종진 자치행정과장은 “지나친 개인주의로 학교나 사회에서 자발적 외톨이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이번 교육이 사람과 어울리며 모두가 함께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