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동에 ‘의료안심주택’ 222가구
서울시 8월 입주자 모집…중랑구민 135세대 우선 공급
중랑구, SH공사·서울의료원과 ‘보건·복지·의료혜택 협약’
나진구 구청장은 28일 변창흠 SH공사 사장과 김민기 서울의료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의료안심주택 입주민이 보건·복지·의료혜택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거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상호협력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 |
서울시는 독거노인, 당뇨·고혈압 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에게 보건·복지·의료서비스를 한 번에 제공하는 의료안심주택 222가구를 국내 처음으로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중랑구 신내동에 들어설 국내 1호 의료안심주택은 8월 준공을 목표로 현재 내부 마감 공사를 하고 있다. 시는 8월 입주자를 모집하고 10월부터 입주시킬 계획이다.
이 주택은 서울의료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되는 거리에 있다.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까지 걸어서 10분 거리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쉽다.
주택은 연면적 1만 3099.58㎡에 지하 1층∼지상 7층 2개 동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18㎡ 92가구, 29㎡ 130가구다. 입주자격은 서울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관리제도 대상자, 휠체어 사용자다. 222가구 중 29가구는 장애인에게 우선 공급된다.
주택 내부는 거동하기 어려운 입주자 특성을 고려해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된다. 현관문과 화장실에는 미세한 움직임까지 감지하는 센서를 달아 일정 시간 이용하지 않으면 관리사무실에 자동 연락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가구마다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할 때 누르면 관리사무실에 바로 연결되고 사무실에선 119나 서울의료원 응급실에 바로 연락한다.
중랑구는 이날 전국 최초 의료안심주택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SH공사, 서울의료원과 ‘의료안심주택 입주민 서비스 제공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입주민을 위한 지원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협약에 따라 중랑구는 앞으로 경로당 운영혁신사업, 복지관 프로그램 및 보건소의 건강관리사업 추진 등 보건·복지·의료서비스를 입주민에게 적극 지원한다. 서울의료원은 무료 방문 건강상담 등 입주민의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을 보건소와 협력해 제공하고, 응급의료센터 핫라인을 운영한다. SH공사는 일반공급 193세대 중 70%인 135세대를 중랑구민에게 우선 공급하고, 서울의료원의 의료진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로 중랑구의 의료취약계층 135세대가 입주하게 됨에 따라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 보건서비스 향상은 물론 주거복지 증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신내의료안심주택은 어르신이나 만성질환자 등 의료취약계층의 입주민에게 의료뿐만아니라 보건, 복지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며 “전국 최초의 의료안심주택에서 건강하고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