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리공원 독립유공자 묘역 온라인 지도서비스
서울시, 독립운동자·애국인사 묘역 및 현충시설 등 19곳 통합 위치정보
망우리공원의 만해 한용운선생 묘역 |
서울시는 광복70주년을 맞아 서울 망우동 망우리공원 내 독립유공자·애국인사 묘역에 대해 위치와 전경사진, 인물소개 등으로 구성된 ‘통합 위치정보’를 온라인으로 서비스한다고 13일 밝혔다.
망우리공원에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독립유공자와 애국인사 다수가 잠들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민족대표 33인 만해 한용운을 비롯, 소파 방정환, 호암 문일평, 위창 오세창, 경아 서광조 등 13인 독립유공자의 묘역이 바로 이곳에 있다.
도산 안창호 선생도 도산공원에 안장된 1973년 이전에는 망우리공원에 묻혀 있었다. 이 자리에는 현재 묘터가 남아있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서양의학을 배워 천연두를 퇴치한 지석영, 한국 근대 화단의 최고 화가인 이중섭, 세브란스병원 최초의 한국인 교장이자 양로원과 고아원을 최초로 연 의사 오긍선 등 애국인사 5인의 묘역도 자리하고 있다.
제공되는 위치정보 서비스는 총 19건으로 독립유공자 13인(서동일, 서광조, 문일평, 방정환, 오세창, 오재영, 유상규, 한용운 등)과 애국인사 5인(박인환, 오긍선, 이중섭, 조봉암, 지석영), 항일의병13도창의군탑(현충시설)이다.
13도창의군탑은 1907년 일제에 의한 고종의 퇴위와 대한제국군의 강제 해산을 계기로 결성된 창의군(정미의병)의 선봉 결사대 300여 명이 군사장 허위의 지휘 아래 서울로 진격하려다 일본군과 혈전을 치른 자리에 의병 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됐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http://land.seoul.go.kr)에서 ‘망우리공원에서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찾다’ 배너를 클릭하면 망우리공원 독립유공자와 애국인사 소개와 지도에 표시된 위치정보를 볼 수 있으며, 위치정보 클릭시 해당 인물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확인할 수 있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망우리공원은 73년까지 공동묘지로 사용됐고 90년대 공원화를 거쳐 지금은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라며 “독립유공자와 애국인사 묘역 위치서비스를 통해 망우리공원이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간 분들의 숨결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서울의 역사적 추모 공간이자 문화유산으로 자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