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기부하는 나눔 음식점 프로젝트’ 운영
나눔식(밥 반공기) 주문하고 받은 쿠폰 기증
200원씩 결식아동 후원…음식점 100곳 참여
중랑구가 밥을 먹으면서 건강도 지키고 기부도 할 수 있는 ‘3Go 기부하는 나눔 음식점 프로젝트’를 이달부터 본격 시행한다.
구는 요즘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소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반면, 음식점에서는 고객들이 남긴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골치를 앓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더불어 기부까지 할 수 있는 ‘기부하는 나눔 음식점’ 사업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음식문화개선을 위한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된 이 사업은 밥 반 공기를 먹고 받은 쿠폰을 기부하면 그 금액으로 결식아동을 후원한다. 비만 등 성인병 예방과 음식물 쓰레기 감소, 기부 참여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식사량이 적은 고객이 나눔식을 주문할 경우, 음식점은 밥 반공기와 기부쿠폰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고객이 기부쿠폰을 쿠폰함에 투입하면 기부가 이뤄진다.
음식점은 이렇게 모아진 기부쿠폰을 한 장당 200원씩 정산해 모금액을 분기별로 사회복지협의회에 기탁한다.
구는 본격 사업 시행에 앞서 지난달 말까지 참여 음식점을 모집했고, 60㎡ 이상의 규모를 갖춘 음식점 100곳을 나눔 음식점으로 선정했다. 이들 음식점에는 나눔 음식점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홍보용 패널과 반공기, 기부쿠폰, 기부함 등을 제작 배부했다.
또 한국외식업중랑구지회와 연계해 홍보를 펼쳐 참여업소를 확대하고, 영업주와 고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재균 보건위생과장은 “기왕 남길 음식이라면, 음식물쓰레기 감축에도 기여하고 더불어 기부도 할 수 있는 나눔식으로 주문해 보자”면서 “이번 나눔 음식점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면 구민들의 비만 예방은 물론 푸짐한 상차림을 선호하는 낭비적 음식문화를 개선하고 생활 속 기부문화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