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장학금, 서울시 최고 수준으로 올라서다
올 한해에만 5억여원…2010년부터 19억6000만원 지급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27일 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중랑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 423명에게 3억 8280만원의 ‘행복중랑 111장학금’을 수여했다.
구는 이날 중랑구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성적우수 학생과 특기 학생, 저소득층 학생 등 고등학생 235명, 중학생 108명, 초등학생 80명에게 각각 30만원~180만원 등 모두 3억 8280만원의 장학금과 증서를 수여했다. 이에 앞서 구는 지난 3월, 명문대 진학생 및 성적상위 2% 고교신입생 총 61명에게 1억 162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날 장학금 수여로 중랑구의 2015년도 중랑장학금 지급은 총 484명, 5억여원에 달한다. 지난해에 비해 수혜인원은 222명, 장학금도 1억원 가량 늘어나면서 서울시 자치구 중 장학금 지급이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중랑장학생은 학교장 및 각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협의한 동장의 추천을 받아 중랑장학기금운용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발하고 있다.
성적우수 장학금은 성적상위 2%인 고등학생과 성적상위 10% 이내인 중·고등학생을 선발하며, 특기학생 장학금은 예체능 등 각종 대회 수상자에게 지급된다. 저소득가정 자녀 장학금은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학생으로 성적상위 70% 이내의 학생에게 지급하고, 이외 장학금은 봉사나 선행, 모범적인 교내활동이 인정되는 학생을 선발한다.
중랑장학금은 우수한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중랑구의 대표적인 장학사업으로, 2010년부터 지금까지 총 1,411명에게 19억 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올해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수혜학생의 범위를 넓혀 초·중학생까지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는 한편 저소득가정 장학생도 크게 늘렸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장학사업은 지역사회발전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고, 가정 형편으로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장학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역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중랑구를 명품교육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