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석 차례상, 재래시장 24만원-대형마트 30만원
올해 서울에서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 데 6~7인 기준으로 24만~30만원 정도 들 것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총비용은 24만6496원 수준으로 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30만2119원)를 이용했을 때보다 18% 정도 쌌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달 31일부터 9월 1일까지 서울시내 시장과 마트 60곳에서 추석 성수품 35개 품목의 구매비용을 비교한 결과를 8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6~7인용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대형마트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평균 30만2119원, 전통시장을 이용할 경우에는 24만6496원이 소요됐다.
영등포·강남·종로구 전통시장에서의 차례상 준비 비용은 29만원대로 평균보다 높았으며 마포·도봉·성북구의 경우에는 평균 22만원대로 평균보다 낮았다.
품목별로는 배추·참조기·무·대파는 재배면적 감소·작황기 등으로 지난해보다 약 40%가량 비싸졌고, 호박·배·사과·밤·대추 등 과실류는 작년보다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특성·기호에 따른 차례상 품목인 문어는 1kg에 3만1787원, 병어는 3마리에 3만9073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성수품 가격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