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에 서울 최대 ‘인공 암벽장’ 개장
국제규모 중랑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준공
시비 10억원 투입…12월말까지 무료 운영
중랑구에서 서울 최대 규모로 인공 암벽장이 조성됐다. 단일규모로는 전국에서 최대다.
중랑구는 10월 22일 오후 3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마폭포공원 내 국제규모의 인공암벽장인 ‘중랑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용마폭포공원 폭포광장에 조성돼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는 ‘중랑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은 시비 10억원을 투입해 총 높이 17m, 폭 30m로 관리실,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실내 1층에는 높이 4m, 길이 9m의 볼더링월, 2층에는 높이 6m, 길이 12m의 볼더링월을 설치함으로써 비가 오거나 대회를 치를 경우 선수들의 몸풀기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지역 내 청소년, 주민, 스포츠클라이밍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관심을 가졌고, 경민대 국가대표 단체줄넘기 시범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암벽장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어 클라이밍 국가대표 송한나래 선수의 시범 등반과, 참여 주민들이 함께하는 클라이밍 체험 등반, 클라이밍 기초교육, 외줄타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구에 따르면, 이날 개장된 중랑스포츠클리이밍 경기장은 다양한 코스를 갖춘 덕에 일반인에서 전문가까지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실외뿐만 아니라 실내에도 암벽을 설치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청소년과 일반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초급, 중급, 고급코스로 구분해 암벽장을 설계하고, 국제대회 및 전국대회 개최를 고려해 IFSC(nternational Federation of Sport Climbing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공인 규격에 맞춰 시공됐다.
올 12월 말까지는 무료로 시범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7호선 용마산 지하철역과 연계된 편리한 교통과 공원 내 잔디 축구장, 테니스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국제규모의 인공 암벽장이 주요 명소인 용마폭포공원에 조성되어 스포츠 클라이밍 전국대회나 국제대회를 유치하면 휴(休)관광벨트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로써 동양 최대의 인공폭포와 서울 최대의 인공암벽장이 어우러진 용마폭포공원은 구민들의 여가활용은 물론 명실상부한 중랑구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