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1동, 봉화산 야생동물 ‘먹이주기’
주민 등 70여명, 동물사료 살포 및 새집달기 활동
중랑구는 묵1동주민센터와 묵동환경감시단 공동주관으로 10일 봉화산에서 동물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고립된 서식 환경과 겨울철 폭설 및 한파 등으로 먹이를 구하지 못하는 다람쥐, 청설모, 너구리 등 봉화산에 서식하는 포유류와 박새, 어치, 곤줄박이, 직박구리, 오목눈이 등 조류들의 부족한 겨울철 먹이 공급과 안전한 서식지 조성을 위한 것이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및 새집달기’ 행사에는 겨울방학을 맞아 관내 원묵, 태릉 등 중·고등학생 50여명, 묵1동 환경감시단 회원, 주민센터 직원, 주민 등 7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 답사를 통해 선정한 먹이주기 장소, 요령, 기타 안전사고 예방 등에 대한 설명에 이어 지정된 코스별 안내자와 준비한 유기농 동물사료와 기장, 수수, 귀리 등 야생동물 먹이 총 70kg을 살포하고 봉화산에 서식하는 조류들의 안전한 쉼터 제공을 위한 새집도 달아줬다. 겨울철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줄 때는 사람들의 통행이 적은 숲 안쪽에 먹이를 살포해야 하며, 사람이나 화학 성분의 냄새가 나지 않도록 마른 땅 또는 돌 위에 먹이를 놓아야 한다.
묵1동주민센터는 묵1동과 인접한 봉화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보존하기 위해 올해 동 특색사업으로 ‘봉화산 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겨울철 야생동물 먹이주기, 봄·가을 산불예방 캠페인, 나무와 야생화 이름표 달기, 서양등골나물 등 외래식물 퇴치 작업, 둘레길 및 등산로 주변 환경정비, 봉화산에 서식하는 동·식물 알아보기 등 계절별로 다양한 테마를 정해 관내 초·중·고 학생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봉화산 생태계 보존과 자연 보호 활동을 꾸준히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용우 묵1동장은 “자연환경을 지키고 잘 보존해야 하는 것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민간단체와 협력해 자연 생태계 보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