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요금 내려라’
서울·경기 15개 지자체 ‘216만명 서명부’ 국토부 전달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과도한 통행료에 반발하며 서울과 경기 15개 기초자치단체로 구성된 서울외곽공동대책협의회는 지난 21일 216만명이 참여한 ‘요금 인하’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
15개 지자체는 노원·강북·도봉·은평·중랑구 등 서울 5곳과 고양·파주·김포·의정부·양주·동두천·연천·포천·구리·남양주 등 경기 10곳으로, 전체인구 570만명 가운데 38%가 서명에 참여했다.
서울 북부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퇴계원)은 36.3km에 통행료가 4800원(km당 132원)으로 km당 요금이 남부 지역(km당 50원)의 264%에 달하며, 타 민자고속도로와 비교하면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이들 15개 지자체는 지난 8월부터 통행료 인하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15개 자치단체로 구성된 대책협의회는 이날 서명부와 함께 전달한 공동성명서에서 △정부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남부구간 수준으로 요금을 인하할 것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차별적 요금 구조 개선을 위해 사업 재구조화 및 재협약을 추진할 것 △북부구간만 적용되는 나들목 요금을 폐지할 것 등을 촉구했다.
한편 국토부는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사업자인 ㈜서울고속도로와 통행료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용역결과는 내년 7월쯤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