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임병옥 팀장 ‘하정 청백리상’ 수상
14년간 ‘상속등기도움서비스’ 제공 등 공적 인정
시상금 200만원, ‘행복중랑플러스 통장’에 기탁
세무1과 임병옥 팀장 |
중랑구 세무1과 임병옥 팀장이 23일 ‘제7회 서울특별시 하정 청백리상’ 본상을 수상했다.
서울특별시 하정 청백리상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공무원 중, 청렴결백하고 헌신·봉사하는 직원을 뽑아 매년 시상한다. 하정(夏亭)은 조선 초 대표적 청백리로 꼽혔던 유관(柳寬)의 호를 딴 것으로, 2009년도에 처음 만들어져 올해로 7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는 임병옥 팀장을 비롯한 3명의 수상자가 결정되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시상금 200만원이 주어진다.
중랑구 임병옥 팀장은 1987년 행정직으로 공직에 입문하여, 1994년 세무직으로 전환해 지방세 업무를 전담해 오고 있다. 지난 14년간 생활이 어려운 고령자, 장애인 등에게 1400여건의 상속 등기를 도와주는 등 ‘상속상담 및 등기도움 서비스’를 통해 주민편익을 극대화하였으며, ‘고유 재산 전환 등기’를 악용한 세금 포탈 사건을 끈질기게 조사하여, 탈루된 취등록세 3억 5천만원을 추징·환수하는 등 청렴 세무업무 내실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1995년 내무부장관 표창, 2003년 정부모범공무원상, 구청장 표창 3회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임병옥 팀장은 수상의 영광을 함께한 선후배 직원들에게 돌린다며, 시상금 200만원을 중랑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행복중랑플러스 통장’에 기탁했다. 주변 직원들은 “임 팀장이 주민을 위해 발 벗고 도와주는 모습에서 ‘가족’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며 “진정으로 주민을 가족같이 여기는 공무원”이라고 귀띔한다.
나진구 구청장은 “이번 청백리상 수상은 우리구가 서울시 청렴도 평가에서 최우수구로 선정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앞으로도 임병옥 팀장과 같은 청백리를 계속 배출시켜 청렴 도시 중랑의 위상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