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애물 없는 학교생활환경’ 조성
시교육청, 매년 60억 투자…장애학생 학교 20곳 우선 지원
승강기 등 편의시설 설치, 불편시설 개선…인증의무화 추진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시설물을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물 없는 학교생활환경’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2일 이 같은 ‘장애물 없는 학교생활환경’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승강기 등 학교 건물 전체에 편의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매년 60억원을 확보하고, 신체장애 학생 등 특수학생 진학 예정인 학교 20곳을 우선 선정해 학교당 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할 때는 승강기를 제외한 편의시설 설치도 병행, 저비용으로 추진할 수 있는 주출입구 접근로 등 외부환경 개선이나 소방시설 경보 및 피난설비 개선, 주출입구 바닥의 높이 차이 제거 등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새로 문을 여는 신축학교 시설의 경우 학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 및 시공단계에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인증(BF)’ 취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교실과 체육관, 급식실, 식당 등을 증축할 때도 화장실 개선, 장애인편의시설 개선 등의 교육환경 개선대상사업까지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이란 장애인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한 일반인 등이 공공건축물을 이용할 때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하고 설계·시공한 환경을 말한다.
서울시내 2200개 학교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85%로, 타 시도 87%에 비해 다소 처지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