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중랑구 세대수 최대 ‘17만6714세대’
감소하던 인구 ‘반짝 증가’…주택보급률 ‘100% 달성’
고령인구 비율 12.28%…3년내 고령사회 진입 예측
2014년 기준 27회 통계연보 발행
해마다 줄어들던 중랑구 인구가 2014년 반짝 증가했다. 증가 인구는 미미하지만 신내택지지구 개발에 따라 일시적으로 인구 유입이 이뤄진 때문이다.
2014년 중랑구는 개청 이래 최대 세대수를 기록한 해이기도 하다. 주택보급률도 처음으로 100%를 넘어섰다.
중랑구는 지난 2014년을 기준으로 관내 토지, 인구, 주택, 보건, 경제, 문화 등 15개 분야를 중심으로 주요 통계를 담은 ‘제27회 2015 중랑통계연보’를 지난 1월 발간했다. 통계연보는 중랑구 개청 이듬해인 1989년 처음 발행을 시작해 매년 이어오고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중랑구 등록 인구는 2014년 42만3411명으로, 2013년 42만1237명에 비해 2174명이 늘었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같은 기간에 전입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전입자는 2013년 6만1677명에서 2014년에는 6만9157명으로 무려 7500여명이 늘었다. 전출자 역시 6만5539명에서 6만8497명으로 늘어났지만, 전출자보다는 전입자가 많아 인구 순증으로 이어졌다.
특히, 신내우디안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신내1동은 2014년 전입자가 1만2997명에 달해 전출자 4259명을 감안해도 주민 8738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도 2013년 17만4938세대에서 2014년 17만6714세대로 1776세대가 늘었다. 이는 중랑구에서 세대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0년의 17만6096세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이와 함께 세대당 인구도 2013년 2.38명에서 2014년에는 2.37명으로 다소 줄면서 핵가족화를 촉진하고 있다.
2014년 중랑구에서는 하루에 9명이 태어났고 5.39명이 사망했다. 또 하루 7.58쌍이 혼인을 했지만, 3.02쌍은 갈라섰다. 2013년 하루 5.54명이었던 사망과 7.7쌍이었던 결혼이 각각 줄어든 데 반해 8.94명이던 출생이 미세하게나마 증가했지만, 2.84쌍이었던 이혼은 더 늘어났다.
2014년은 특히 중랑구 주택보급률이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해였다. 총 주택이 15만2468호로 일반가구수(15만1095가구) 대비 주택보급률은 100.9%에 달했다. 전체 주택에서는 단독과 다가구 등 단독주택이 7만8898호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아파트 5만222호, 다세대주택 1만5874호, 연립주택 6230호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4년에는 중랑구민 1인당 지방세 부담금이 59만6501원이었고, 1인당 매일 소비한 상수도 급수량은 254ℓ였다. 세대당 자가용 보유는 0.61대로 집계됐다.
중랑구에서 하루 227.4t의 생활폐기물 폐기물이 배출됐으며, 화재는 1일 0.53건이 발생했다. 공무원 1명이 주민 348.8명을 담당했고, 의료인은 1인당 주민 146.5명을 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중랑구는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3년 11.63%(4만8998명)에서 2014년 12.28%(5만1995명)로 0.65%p(포인트) 증가했다.
중랑구 고령인구는 2011년 4만3745명(10.2%)으로 처음 10%를 넘어선 이래 연 평균 0.7%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는 증가율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런 추세라면 중랑구도 3년 내에 고령인구 비율이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