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 봉제·패션 특정지구’ 지정
봉제산업 메카 조성…경제 활로 모색
“일자리 창출과 도시 경쟁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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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6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면목동 136번지 일대 29만2000㎡ 지역이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구는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 지역이 봉제 산업의 메카로 성장될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도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는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의 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승인을 거치면 이 지역은 권장업종시설에 대한 용적률, 건폐율, 건물 높이 등 도시계획상 행위 제한이 완화되어 최대 120%까지 건축이 가능하다. 또 권장업종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자금 융자 등 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구는 아울러 산재되어 있는 봉제업체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나가는 기능을 갖춘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봉제 산업의 집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지식산업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종합지원센터는 봉제와 패션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통합포탈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원활한 일감 수주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를 DB화하는 등 종합적이고 조직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2014년 기준 사업체 통계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봉제업체 2만2517개소 가운데 중랑구에 소재한 봉제업체는 2470개소로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봉제산업 집적도가 높다.
더욱이 중랑구 전체 제조업체 3473개소 가운데 봉제업체가 71%에 이를 만큼 비중이 크지만, 종사자 10인 미만인 영세업체가 전체의 86%를 차지하고 있고, 단순 임가공 형태 및 하청 구조가 대부분이어서 부가가치가 매우 낮은 상황이다.
구는 이에 따라 봉제업체 전수 실태조사와 봉제업 종사자 및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활성화 계획을 수립, 면목 봉제·패션 특정개발진흥지구 지정을 이끌어 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이번 지구 지정으로 봉제·패션산업이 지역 경제의 한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자족도시의 기반을 다지는 사업들을 가시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