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함과 오만함이 선거패배 초래했다”
새누리당 김진수 후보 ‘백배 사죄의 절’ 올려
4월 13일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끝난 후 새누리당이 선거 참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중랑갑에 출마했던 김진수 후보가 흰색 두루마리 차림으로 14일 새벽부터 사가정역 등 지역 곳곳을 돌며 ‘백배 사죄의 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김진수 후보는 “20대 총선이 새누리당의 참패, 더불어민주당의 선전, 국민의당의 약진으로 끝났다.”면서 “경제회생과 정치적 안정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했고, 중랑 발전을 염원하는 구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점에 대해 새누리당 국회의원 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백배 사죄를 올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직접 새누리당 후보로 선택해주신 국민공천후보로서 중랑의 발전을 이끌어 나가고자 출사표를 던졌으나 안타깝게도 구민 여러분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국민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할 정치인과 집권 여당이 야권 분열에 기대 손쉬운 승리를 예단했고, 이런 오만함이 막장 드라마보다 못한 공천파동을 불러오면서 패배를 자초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수 후보는 15일까지 중랑갑 지역 곳곳을 돌며 백배 사죄의 절을 올린 후 선거 패배 후유증에 시달리는 중랑갑 새누리당 조직 재정비와 향후 거취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