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5km 장미꽃길 ‘서울장미축제’
수천만송이 장미가 연출하는 ‘꽃의 도시, 중랑구’
20일부터 3일간 ‘장미, 연인, 아내’ 테마형 축제
불가리아 ‘카잔락 로즈페스티벌’과 만남
꽃잎에 소원 담아 띄우는 특별한 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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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꽃구경, 넌 어디로 가니?’
보기만 하는 꽃 축제를 넘어, 느끼는 꽃 축제가 햇살 가득한 5월 5.15km에 달하는 장미(長美)터널에서 펼쳐진다.
중랑구(구청장 나진구)는 5월 20일부터 3일간 수천만 송이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랑천 장미터널 일대에서 ‘2016 서울장미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5월을 대표하는 꽃 ‘붉은 장미’의 꽃말은 ‘사랑’이다.
사랑이란 단어와 가장 어울리는 제일 어울리는 젊은 연인, 그리고 아내를 엮어 3일간 펼쳐지는 축제를 구성했다. 20일 ‘장미의 날’을 시작으로, 21일에는 ‘연인의 날’, 22일은 ‘아내의 날’로 테마를 정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16만 여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룬 서울장미축제를 올해에는 국제적인 중랑구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 담겨있다.
지난해 ‘서울장미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성공으로 이끈 문화기획가 류재현씨가 다시 기획에 나서면서 축제를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싱가포르의 유명 일러스트가 장미를 모티브로 한 축제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장미축제 시작 전인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리틀로즈 이벤트’로 아티스트 거리 공연, 장미마라톤 등을 즐기며 움트는 장미를 미리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장미축제’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로고를 인용한 축제 로고(로고 삽입)를 사용했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오방색을 표현한 다양한 캐릭터도 개발했다.
축제기간 동안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다. 한복은 이제 우리나라의 전통복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 유커 등 외국관광객들이, 그 아름다움에 매료돼 즐겨 입는 복장이 됐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 한복패션쇼와 궁중의상 체험, 한복 대여로 한복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가 참여한다. 축제 시작과 함께 첫날인 20일 축제 현장에서, 불가리아 대사가 참여하는 ‘장미축제 상호협력 MOU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불가리아 출신 셰프 미카엘이, 3일 동안 전용 부스에서 음식을 조리해 판매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아울러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14개의 캐릭터로 구성된 장미 포토존, 다양한 꽃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마켓, 장미퍼레이드,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축제가 펼쳐지는 3일간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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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생화
, 드라이플라워, 장미비누, 장미솜사탕, 장미쿠키 등 장미를 소재로 한 다양한 아이템을 판매하는 로즈마켓이 문을 열고 손님을 기다린다.한복 패션쇼, 밸리댄스, 색소폰 연주, 난타, 마술 등 70여 개 공연팀이 장미테마공원, 장미터널 등 행사장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승마체험, 모바일 암벽체험, 전통놀이체험, 숲속 어린이 장미체험, 재래시장 먹거리 장터, 중소기업 상품 판매전 등이 마련돼 있다. 남녀노소가 즐기고 체험하는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축제기간 동안 장미터널 인근 약 100여개 음식점이 ‘빅러브 세일’을 실시한다. 장미축제 종합안내소에서 찍어주는 장미스탬프를 보여주면 가격의 2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미상품권이 발행된다. 상품권은 체험장의 입장료나 사용료로 내는 금액만큼 상품권으로 교환되며, 축제 3일 동안 축제부스(먹거리, 상품판매 등)에서 사용하면 된다.
축제기간 중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찰서, 소방서, 군부대 등 유관기관이 한 자리에 모여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축제장에는 의료부스를 설치하고 의료진과 긴급차량 등을 상주시킨다.
나진구 구청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있고, 어린 아이, 젊은 연인, 나이 지긋한 부부 등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장미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서울장미축제를 사랑하는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