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인에게 감동주는 ‘꿀 TIP’ 김밥 토크
보건소, 점심에 김밥 먹으며 민원응대 노하우 공유
중랑구는 지난 17일부터 4일간 보건소 근무 공무원과 진료의사 등 80여명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보건 서비스 향상을 위한 꿀 TIP 공유 김밥 토크를 진행했다.
경제 성장에 따른 생활습관의 변화와 고령화로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등 건강문제가 현대사회의 화두가 되면서, 구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일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구는 비만 예방, 금연 환경 조성 등 다양한 보건 사업을 발굴·운영함에 따라 중랑구보건소 이용자 수가 지난해 44만7000명으로, 2014년에 비해 2만4000여명이 늘었다. 한정된 인력으로 늘어나는 이용자들을 감당해내기 어려워지자, 보건소 직원들이 공공보건의료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기존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의 틀을 깨고 보건소장과 직원, 의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김밥토크를 식당이 아닌 열린 공간에서 준비한 것이다.
“남녀노소 연령대에 맞는 응대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마음을 전하면 이용자들에게 만족과 감동을 줍니다.” 보건소에 근무하는 김범신(51)씨의 말이다.
이번 김밥 토크에서는 ▲방문 민원 응대 요령 ▲전문적인 지식을 토대로 성실하게 응대하는 방법 ▲공공보건의료서비스 시간 활용 ▲적정한 행정 처리 사례 ▲이용 절차의 간소화와 편의성 등에 대한 내용으로 이뤄졌다.
이봉신 보건소장은 “이번 김밥 토크를 통해 보건소 직원들이 이용 주민들의 공공보건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건강증진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