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경험을 책처럼’
서울시교육청 '학부모책' 프로그램 진행
서울시교육청은 오는 12월까지 학교로 찾아가는 '학부모책(Parents Book)'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학부모책은 사람의 경험을 책처럼 대출해주는 '사람책(Human Library)'을 의미한다. 자녀를 키우면서 겪었던 노하우, 시행착오 등의 경험을 가진 학부모가 한 권의 책이 돼 다른 학부모(독자)와 마주 앉아 자유롭게 대화하면서 경험을 공유하는 방식이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공모를 통해 인성·학습·진로지도 등 3개 분야에서 총 10명의 학부모책을 선정했다. 선정된 학부모책은 15년차 엄마이자 23년차 라디오 방송작가(고영숙)가 청소년 500명과 소통했던 노하우, 경력단절의 전직 10년차 영어강사(오현주)가 진짜 엄마가 되는 과정 등 분야별 10가지 이야기로 구성됐다.
학부모책은 2명씩 모둠을 이뤄 희망 학교로 찾아가 학부모가 원하는 주제로 원하는 시간대에 이야기를 나눈다. 1개 모둠당 5개 학교를 방문하며 올해 총 25개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