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인척 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 친인척 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국회 법사위원직 사퇴…더민주, 30일 징계수위 결정
    새누리에도 유사 사례 발생…국회 전체로 파장 확산

     가족을 보좌진이나 회계책임자로 임용해 물의를 빚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했다.
    서 의원은 하루 전 공식 사과를 한데 이어 이날 국회 법사위원직을 사퇴하며 거듭 사과했다.
    서 의원은 “(국민이) 기대하시고 신뢰해주셨는데 상처를 드렸다. 국민과 구민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저를 제대로 돌아보겠다. 그리고 거듭나겠다.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상임위 법사위원을 내려놓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지난해 친동생을 의원실의 5급 비서관으로 채용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일으킨데 이어 2014년엔 대학생 딸을 인턴비서로 채용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이어 친오빠를 후원회 회계책임자로 등록하고 2013년과 2014년 인건비 명목으로 총 276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지난해 5~9월 보좌관으로부터 매달 100만원씩 총 500만원을 후원금으로 납입 받은 사실도 최근 밝혀졌다.
    서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지 않자 더민주 비상대책위는 30일 당무감사원 회의를 열고 징계수위를 1차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가 이번 사안을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다, ‘홍보비 파동’으로 비난을 받던 국민의당이 지도부 사퇴라는 초강수를 둔만큼 서 의원에 대해서도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국회의원들의 친인척 보좌관 채용 등 유사한 사례가 연이어 나오면서 파장이 국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박인숙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5촌 조카를 5급 비서관으로, 자신의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회계를 맡던 동서를 국회의원실 인턴 직원으로 채용한 사실이 29일 밝혀졌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경기 안산단원갑)이 자신의 동서를 4급 보좌관으로 채용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더민주 안호영 의원도 6촌 동생을 비서관으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논란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확산되자 여야는 친인척 보좌진 채용을 규제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 글쓴날 : [16-07-04 15:29]
    • 편집국 기자[news@jungnan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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