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미축제’ 성공으로 뜬 ‘중랑구’
이번엔 ‘복지허브화 선도지역’ 주목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면목3·8동 행정복지센터 내 회의실에서 맞춤형복지팀과 지역 사회의 민간기관들이 모여 새로 발굴된 위기가구에 대한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통합사례회의에 참여해 참석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사진 청와대) |
‘서울장미축제’를 성공적으로 치르면서 지역 브랜드 가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성과를 거둔 중랑구가 이번에는 ‘읍면동 복지허브화 선도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랑구가 한국경제예측연구소에 의뢰한 ‘서울장미축제 우수 생산품 및 전통시장 부스 운영 결과 지역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3일간 중랑천 변에서 열린 서울장미축제에 총 65만명이 참석했으며, 총 생산유발효과는 91억873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16만 여명이 찾아 대성황을 이뤘으나, 1년새 축제 참가 인원이 5배로 불어난 것이다.
서울장미축제가 짧은 기간에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행사를 서울의 축제로 확대해 나갔고, 국제적인 중랑구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 담겨있어서다. ‘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와의 협력을 이끈 것도 성공의 비결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중랑구를 찾으면서, 다시 중랑구가 ‘읍면동 복지 허브화’ 선도 지역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면목 3·8동은 정부가 지난 2월 말 선정한 읍면동 복지 허브화 33개 선도지역 가운데 한 곳으로, 서울에서는 면목 3·8동이 유일하다. 지난 4월부터 맞춤형복지팀을 구성하고 복지 기능을 일선 주민센터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찾아가는 방문상담, 복지사각지대 발굴, 민·관 협력을 통한 통합사례관리 등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면목 3·8동은 전체 인구 2만8102명(1만2594가구) 가운데 복지 대상자가 8192명(중복 포함)이나 된다. 3명 중 1명(29.1%)이 기초수급·장애인·기초연금·차상위·한부모가정 등의 복지 지원을 받고 있다.
최원태 면목 3·8동장은 지난 2014년 7월 부임한 이후 지난해말까지 관내 기초수급자 가구와 차상위 계층 등 소외계층 650가구를 방문해 이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비롯해 건강문제 등을 집중 상담했다.
최 동장은 “동장으로서 지역 주민의 현황을 살피고, 소외계층을 줄여가는 일은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며 “공적지원만으로는 현실적 생활의 어려움이 있음을 귀담아 듣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지원이 복지 수혜의 불평등으로 나타나지 않도록 정확한 생활실태 파악과 유형별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중랑구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촘촘한 사회복지망을 구축하고, 중랑구가 반드시 ‘읍면동 복지 허브화’ 선도 지역의 역할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면서 “민선6기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살고 싶고 자랑하고 싶은 행복도시 중랑’을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