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채용’ 논란 서영교 의원, 더민주 탈당
‘가족 보좌진 채용’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52·사진)이 11일 탈당했다.
서 의원은 당 지도부의 자진탈당 권유에 대해 결정을 미뤄오다 자신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윤리심판원 전체회의를 하루 앞두고 전격 탈당했다. 당무감사원은 중징계 결정을 내리고 최종 징계수위에 대한 판단을 윤리심판원에 넘긴 상태여서 서 의원은 제명 또는 당원자격 정지 판정이 예상되던 터였다.
서 의원은 이날 ‘탈당서’를 통해 “저는 오늘 제 생명과도 같은 더불어민주당에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해 당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기가 많이 늦었다.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분골쇄신하겠다. 철저히 반성하겠다. 저를 제대로 돌아보고 혼신을 다해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무겁고 조심해야 하는 자리인지 다시 깨달았다.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박탈감을 드리고 실망을 드렸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서 의원 탈당으로 더민주 의석은 121석으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