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원, 더민주 서울시당위원장 출마
당선땐 최고위원 진입 가능성…3선 김영주 의원과 경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28일 “더민주의 강력한 젊은 엔진으로서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만들겠다”며,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더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 경선은 내달 17일과 18일 권리당원 ARS투표를 거쳐 20일 서울시당 정기대의원대회에서 실시된다.
더민주는 오는 8월 27일 개최되는 전당대회부터 광역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임하기로 함에 따라, 박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될 경우 최고위원 진입 가능성도 높아진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사는 무한 혁신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무능, 독선, 불통은 이미 선을 넘은지 오래”라면서 “민생 경제는 완전히 파탄이 났고 민주주의는 현저히 후퇴했으며 남북관계는 깡그리 단절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정권 교체만이 우리 국민을 살리고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할 수 있다”며 “새누리당 정권에 의한 ‘잃어버린 10년’을 반드시 끝장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 일자리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포함해 젊은 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청년층의 당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당위원장 선거는 재선의 박홍근 의원과 3선의 김영주 의원이 출마해 경선을 치러 결정된다.
박 의원은 전남 고흥 출신으로 경희대 총학생회장과 전대협 의장대행 등을 거쳤다. 당에서는 전국청년위원장을 지냈고, 19대 초선의원으로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과 당대표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20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 의원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간사,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과 더민주 공정언론특별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에 강동호 새누리당 중랑을 당협위원장이 지난 27일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선출됨에 따라 중랑구에서 여당과 제1야당의 서울시당위원장이 탄생할 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